25일 오전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에서 선석의 보딩브리지(탑승용 다리)가 작동하지 않아 400여명의 승객이 1시간20분 늦게 배에서 내려야 했다.
일본 시모노세키에서 승객 427명을 태우고 이날 오전 8시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에 도착한 정기여객선 하마유호(1만6천187t)가 배정된 11선 선석에 선체를 붙이고 승객을 내리려 했지만 터미널과 선박을 이어주는 보딩브리지가 작동하지 않았다.
11번 선석의 전기공급이 일시 중단돼 보딩브리지가 작동하지 않은 것으로 부산항만공사는 파악했다.
하마유호는 다른 선석으로 이동해 오전 9시20분부터 승객들을 하선시켰다.
이 때문에 많은 승객이 직장에 지각하거나 예정한 KTX열차 등 연결교통편을 놓쳐 항만공사에 항의하는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부산항만공사는 "11번 선석의 전력에 과부하가 생겨 차단기사 내려가 일시적으로 보딩브리지가 작동하지 않았으며 현재 복구를 완료했다"며 "하선 지연에 따른 승객의 피해에 대해선 관련 규정에 따라 보상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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