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방산업체 1위’인 한화테크윈이 한국형 발사체 액체로켓 엔진 제작에 나선다.
한화테크윈(항공방산부문 대표 신현우)은 최근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하 항우연)과 141억원 규모의 한국형 발사체(KSLV-Ⅱ) 액체로켓 엔진 제작 계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한화테크윈이 제작하는 품목은 발사체의 심장인 액체로켓 엔진과 엔진에 연료와 산화제를 공급하는 터보펌프다.
한화테크윈은 올해 말까지 75t급 엔진과 터보펌프 각 1기, 7t급 엔진 1기를 납품할 예정이다. 액체로켓 엔진은 짧은 연소 시간에 고온ㆍ고압ㆍ극저온 등 극한의 환경을 견뎌야 하기 때문에 연소안정화, 내열 합금 기술, 극저온 물질 취급 기술 등을 복합적으로 적용해야 한다.
이는 소수 선진국만이 보유한 최첨단 기술로, 국가 간 기술 이전이 거의 없기 때문에 독자적인 기술 확보가 중요한 분야라고 한화테크윈은 설명했다.
한화테크윈은 한국형 발사체 사업 초기 단계부터 우주 발사체의 핵심 기술인 엔진ㆍ터보펌프와 각종 밸브류 제작에 참여해왔으며, 이번 계약을 통해 한국형 발사체 2단계 사업(2018년 완료)에도 동참하게 됐다.
한화테크윈 관계자는 “그동안 항공엔진 분야에서 축적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 독자기술의 액체로켓 엔진을 제작해 국내 항공우주 산업 발전에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규태기자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