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유니온페이, 中 관광객 지갑 연다

▲ 25일 오전 경기도청 집무실에서 열린 ‘중국 마이스요우커 소비활성화를 위한 업무협력 협약체결식’에서 남경필 경기지사, 염태영 수원시장, 최성 고양시장, 심기보 성남부시장, 홍승표 경기관광공사 사장, 서준희 비씨카드 사장, 성보미 차이나 유니온페이 인터내셔널 한국지사 수석대표 등이 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 하고 있다. 오승현기자
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 경기마이스뷰로, 수원시, 고양시, 성남시, BC카드사가 중국 관광객 유치를 통한 소비확대를 위해 중국 최대 신용카드사인 차이나 유니온페이(Union-pay)와 손을 맞잡았다.

 

남경필 경기지사는 25일 오전 9시 염태영 수원시장, 최성 고양시장, 심기보 성남부시장, 서준희 비씨카드 사장, 성보미 차이나 유니온페이 인터내셔널 한국지사 수석대표, 홍승표 경기관광공사 사장과 경기도청에서 ‘중국 마이스 요우커 소비활성화 및 빅데이터 협력’을 위한 7자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차이나 유니온페이(은련카드사)는 중국 유일의 국책신용카드사로 중국 인민은행 등 88개 은행이 출자해 지난 2002년 3월에 설립됐다. 2013년 기준 카드발급수 42억1천만 장으로 카드발급수 세계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주)비씨카드사는 차이나 유니온페이의 국내 제휴사로 전국 BC 카드 가맹점에서만 차이나 유니온페이 결제가 가능하다.

도는 지난해 한국을 찾은 입국자의 46%가 중국인이며 이들 대부분이 현금을 사용하지 않고 중국 유니온페이 인터내셔널 카드를 사용한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경기도를 방문한 중국인 관광객은 92만4천554명이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차이나 유니온페이사는 중국 내 인터넷과 대중매체, 안내책자 등을 활용해 경기도 홍보를 진행하고 회원을 대상으로 경기도내 유니온페이 카드 사용 확대를 위한 마케팅을 추진하기로 했다. 비씨카드사는 경기도내 가맹점에 대한 유니온페이카드 홍보와 제휴활동, 빅데이터 제공 등으로 우량 가맹점을 최대한 확보할 계획이다.

 

성남과 수원, 고양시는 차이나 유니온페이, 비씨카드와 공동으로 시내에 유니온페이존(Union Pay Zone)을 설정할 예정이다. 경기도와 이들 3개 시는 유니온 페이존 구성과 가맹점 모집, 할인제도 도입, 공동마케팅 등을 추진한다. 또 경기도가 개최하는 중국 마이스 행사 관련 정보를 BC카드사, 차이나 유니온페이사와 사전 공유해 맞춤형 단독 프로모션과 이벤트를 진행하는 등 중국 요우커 유치와 소비확대를 도모할 계획이다.

 

남경필 경기지사는 “중국관광객의 국내 유니온페이 사용현황을 살펴보면 서울이 72%, 제주 16.5%인데 반해 경기도는 0.86%로 서울과 제주에 집중돼 있다”며 “이번 협약을 시작으로 유니온 페이존을 도 전체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최원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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