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북부지방경찰청 신설 방침에 새누리 도내 전·현직 의원들이 치열한 홍보 경쟁을 벌이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이 신설 검토를 지시할 정도로 정부의 역점사업으로 부각됐고, 특히 4·13 총선을 한달 가량 앞둔 3월에 개청을 하게 되면 선거에도 큰 홍보효과를 줄 수 있기 때문이다.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장인 홍문종 의원(3선, 의정부을)이 가장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현재 경기북부경찰청으로 승격이 예상되는 경기지방경찰청 제2청이 의정부을 지역에 있는 점을 감안, 지난 20일 개최된 ‘테러위기상황 대처를 위한 합동 당정협의’에서 강신명 경찰청장 등 정부 관계자에게 경기북부지방경찰청 신설의 시급함을 강력하게 주장했다.
정병국 의원(4선, 여주·양평·가평)은 지난해 경기지사 경선 당시 ‘안심·안전 경기도 만들기 1탄, 경기북부경찰청 신설’을 내세운 점을 상기시키고 있다. 정 의원은 기자회견을 통해 “원거리로 인해 북부지역 긴급사태 발생시 경기청(수원)에서 효율적인 대응이 곤란하고, 회의·교육시 경기청으로 원거리 이동 등 불편이 상존하고, 치안공백이 우려된다”고 지적했었다.
수석대변인인 김영우 의원(재선, 연천 포천) 경기북부지방경찰 독립의 법적 기틀을 마련하기 위한 경찰법 개정안에 공동발의로 참여하고 법안 통과에 일조를 했다며, “18대 국회부터 기회가 있을 때마다 당과 정부에 경기북부지방경찰청 신설을 요청해 왔다”고 주장했다.
남양주을 예비후보로, 신설지역구(가칭 남양주병) 출마를 준비중인 주광덕 전 의원은 18대 의원 때인 2011년 1월 경기북부지방경찰청 신설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경찰법 개정안’을 발의, 대안 형태로 같은해 11월 본회의를 통과한 사실을 강조하고 있다.
김재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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