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농업의 메카’ 광주시, 친환경 ‘농업 혁신’으로 ‘6차 산업’ 新성장 이끈다

Untitled-1.jpg
수도권 제일의 명품 토마토 주산지인 광주시 퇴촌면에서는 매년 6월 퇴촌토마토축제가 펼쳐진다.
광주시는 ‘농업은 1차 산업’이라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가공, 유통, 서비스를 포함한 6차 산업으로 발전시킨다는 전략으로 모든 행정력을 결집하고 있다.

이를 위해 광주시 농업기술센터는 ‘경쟁력 있는 지역특화작목 육성’, ‘신뢰할 수 있는 친환경 농산물 생산 확대’, ‘수요자 맞춤형 교육 추진’을 3대 중점 과제로 선정하고 ‘농촌 삶의 질 향상’ 및 ‘경쟁력 있는 친환경 농산물 생산’을 위해 나아가고 있다.

 

■ 경쟁력 있는 지역특화작목 육성

광주시 청정지역 팔당호 주변에서는 1970년대부터 토마토를 재배하기 시작했다. 

수정 벌 재배방식 등 40여 년간 축적된 재배기술 노하우로 생산되는 퇴촌 토마토는 타 지역보다 당도가 높고 품질이 뛰어나다. 이런 이유로 광주시 퇴촌면은 수도권 제일의 명품 토마토 주산지로 명성이 나있다.

 

일반 토마토 재배방식은 토마토 수정을 위해 식물호르몬제(토마토톤)를 일일이 꽃송이에 뿌려주어 많은 노동력이 필요한 단점이 있으나 퇴촌 토마토는 벌을 이용하여 수정함으로써 호르몬 수정작업을 하지 않아도 되어 노동력 절감 효과는 물론 농약을 사용하면 수정벌이 살수 없기 때문에 무농약 재배가 입증되고 있다.

Untitled-2.jpg
수도권 제일의 명품 토마토 주산지인 광주시 퇴촌면에서는 매년 6월 퇴촌토마토축제가 펼쳐진다.
또한 퇴촌 토마토는 속이 꽉 차고 모양 또한 좋아 상품성이 좋고 당도 및 산도가 높아 타 지역 토마토보다 맛이 좋아 고품질 토마토로 각광을 받고 있다.

 

광주시에서는 퇴촌 토마토를 특화작목으로 육성하여 농가소득 증대 및 소비효과 창출을 위해 2015년부터 2016년까지 6억 8천만 원을 투입, ‘광주토마토 명품화 육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시설채소 고온극복을 위한 시설환경개선 및 에너지 절감 기술 보급 △고품질 토마토를 생산하기 위한 수정벌 보급 △스테비아 토마토 보급 △홍수기 출하된 토마토를 가공이용하기 위한 토마토 저온저장시설 △직판장을 활용한 토마토 소포장재 보급사업 등 7개 사업을 추진하였다. 

올해는 △기상재해 대비 병해충 및 연작장해 개선 기술보급 △다수확 토마토 농장 조성사업 등 7개 사업을 추진해 전국 제1의 친환경 명품 토마토로 육성할 계획이다. 또한 직거래 가능한 새 소득 작목을 육성하기 위해 가지, 딸기, 오미자, 블루베리 등 우리지역 여건에 알맞은 다양한 특화작목도 집중 육성해 나가고 있다.

 

Untitled-3.jpg
수도권 제일의 명품 토마토 주산지인 광주시 퇴촌면에서는 매년 6월 퇴촌토마토축제가 펼쳐진다.
■ 신뢰할 수 있는 친환경 농산물 생산 확대

△친환경 고품질 광주 쌀 생산= 광주시농업기술센터는 농가소득 증대와 청정 광주 이미지 제고를 위해 ‘친환경 고품질 쌀 생산기술보급 사업’에 앞장서고 있다.

 

도척면과 곤지암읍을 중심으로 151.5㏊의 ‘광주시 친환경 무농약 쌀 생산단지’를 조성해 이곳에 친환경 왕우렁이 농법을 보급함으로써 무농약 쌀 생산이 가능하게 됐다. 왕우렁이 농법은 벼 이앙 후 5~7일 안에 논 10a당 6㎏의 왕우렁이를 투입하면 제초효과는 물론 제초제 미사용으로 수질 및 토양 오염 등 생태계 파괴를 막을 수 있는 농법이다.

 

또한 친환경 광역방제기를 이용한 병해충 방제와 추정벼 등 9품종의 우량 벼종자 공급사업, 돌발병해충 예방 공동방제 사업, 종자소독 온탕소독기 보급, 토양분석을 통해 비료 사용량을 결정해주는 토양검정서비스 등 친환경농업을 실천함으로써 광주의 청정이미지 제고와 안전한 먹거리 생산에 큰 효과를 내고 있다. 

이런 친환경 농법으로 생산한 380여t(연간)의 쌀은 도척농협에서 공공 비축 벼의 120% 가격으로 매입하며 관내 초중학교 급식용 및 관내 농협 하나로 마트 등에 판매돼 농가소득증대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Untitled-4.jpg
벼베기 시연행사
△유용미생물 보급으로 친환경 청정 농축산물 생산= 광주시는 유산균, 광합성세균 등 8종의 유용미생물(EM) 사업으로 농가의 청정 농축산물 생산에 기여하는 한편 친환경 자연 순환 농업을 실천하고 있다. 광주시 농업기술센터 친환경미생물배양실에서는 지난해 농업용 188t, 축산용 91t 등 총 279t의 유용미생물을 농가에 보급했다.

보급한 유용미생물은 농업분야에서 토양 내 유기물을 분해하여 물리성 개선, 염류집적 최소화, 유해 미생물 활동억제, 토양 전염병 예방, 시설하우스의 연작장해 경감 등의 효과가 있다. 또 축산분야에서는 축사 내 유해가스 및 악취제거에 효과가 있으며 사료와 함께 섞어 먹일 경우 가축의 소화효율과 면역력 향상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유용미생물은 농축산뿐만 아니라 일상 생활환경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어 시민 및 농민들에게 만족도가 높으며, 앞으로도 수요자 맞춤형 유용미생물 생산·보급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 수요자 맞춤형 교육 추진

광주시는 FTA 등 급변하는 농업·농촌의 외부환경에 적극 대응하고 농업경쟁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새해농업인 실용교육 과정 △광주클린농업인 대학 △소득창출을 위한 농업인 전문 인력 양성교육 등 다양한 교육으로 수요자 맞춤형 전문 농업기술 교육을 추진하고 있다.

 

새로운 농업기술 및 경영에 대한 실용교육으로 농업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한 ‘새해농업인 실용교육’은 약용·산나물, 오미자, 슈퍼약도라지 등 새로운 소득 작목 교육과 귀농, 텃밭채소, 생활 자원 등 농업인과 시민 모두가 희망하는 만족도 높은 교육으로 진행된다.

 

Untitled-5.jpg
클린농업인대학·친환경벼농사 현장체험교육
또한 친환경 농업을 이끌고 경영능력을 갖춘 핵심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한 ‘광주클린농업인 대학’은 관내 전문 농업인을 강사로 초청해 전문 농업인의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생생한 강의는 물론 현지농장을 직접 방문하는 과정별 실습위주 강의로 교육효과를 극대화시키고 있다.

 

이밖에도 △여성리더 육성을 위한 전문교육 △도시농업전문가 과정 △농촌지도자 전문기술교육 △지역농산물 가공을 위한 식초반 △전통주 제조반 △쌀 가공요리 과정 등 창의적이고 수요자의 다양한 욕구를 충족시키는 맞춤형 교육을 마련하고 있다.

 

이러한 교육은 생산에서 가공, 체험, 유통을 접목 한 새로운 소득원 발굴과 지역경제 활성화로 농업의 6차 산업화 및 농업인의 삶의 질 향상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조억동 광주시장은 “전문 농업지식을 갖춘 농업인을 적극 육성하고 농업관련 기관단체와 긴밀한 협력을 통해 영농현장의 애로사항을 해결하는 등 광주시 농업발전과 농업 정책이 실효를 거두기 위해 앞장서 나가겠다”고 말했다. 

광주=한상훈기자

Untitled-6.jpg
도시농업 체험교육 현장
Untitled-7.jpg
전통 장담그기 체험행사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