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자박물관은 우리나라 도자문화의 근간이자 중심에 있는 경기도자의 조사·연구를 통해 실체적 진실에 접근하고자 2015년부터 경기도 내 도요지 학술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청자와 백자는 세계적인 문화재로 손꼽힌다. 특히 경기도는 국내 도자사(陶瓷史)에서 빠질 수 없는 도자문화의 보고(寶庫)다. 한강을 주변으로 일찍부터 도자문화가 발달할 수 있는 조건을 갖추고 있었기 때문이다.
현재 경기도에는 가마터 690여개소가 존재하는 것으로 기록돼 있지만 대체로 2000년대 이전에 조사한 것들이 대부분이다. 뿐만 아니라 각 시·군별로 여러 기관에서 조사하여 경기도자 전반에 대한 현황파악과 당시 생활상과 연계한 특성을 이해하는데 한계가 있었다.
이번에 발간된 <2015 경기도의 도요지>는 지난해 1차로 진행된 경기북부지역의 도요지에 대한 조사 결과를 담고 있다. 3월에서 10월까지 진행된 현장조사에서 53개의 도요지가 새롭게 확인되었으며, 기존의 조사에서 잘못 판단하였거나 지형의 변화로 사라진 유적을 제외하고 모두 193개 유적이 재정리돼 담겼다.
한국도자재단에서는 ‘2015 경기도의 도요지’가 경기도자 이해와 연구에 이용하고 유적과 유물을 소중한 문화자산으로 보존·관리하는 지침서로 활용될 수 있도록 관련 박물관 및 연구원, 지방자치단체 등에 배포할 계획이다.
박광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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