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 취급한다” 부모에게 흉기 휘두른 정신장애 20대 구속

광주경찰서는 부모에게 흉기를 휘둘러 다치게 한 혐의(존속살해미수)로 A(28)씨를 구속했다고 28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5일 오전 11시 23분께 자택에서 정동장애(조울증)로 처방받은 약을 복용하라고 권하는 부모에게 "왜 애 취급을 하느냐"며 부엌에서 흉기를 가져와 휘두른 혐의를 받고 있다.

 

A씨가 휘두른 흉기에 아버지는 이마 부위를 다쳤고 어머니는 복부를 찔려 치료를 받고 있다.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2005년부터 정동장애를 앓아온 A씨는 이전에도 가끔 난폭한 행동을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부모는 아들이 치료 받지 못할 것을 걱정해 처벌을 원하지 않고 있지만 사안이 중대하고 재범 우려가 있어 구속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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