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쁘띠성형’ 부작용 주의보
하지만 A와 B씨 처럼 시술 후 안면마비나 눈꺼풀 처짐 등 각종 부작용 사례가 증가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국내 성형용 필러 시장은 2009년 189억원에서 2013년 783억원으로, 연평균 약 43%가 성장하는 등 매년 커지고 있다. 하지만 그에 따른 부작용 또한 커지고 있는 추세다.
실제 최근 3년간 1372 소비자상담센터를 통해 접수된 보톡스·필러 시술 후 피해 상담은 2013년 393건, 2014년 432건, 2015년 420건으로 연평균 415건이며, 특히 필러 시술 관련 상담은 매년 증가하고 있다.
상담 내용을 살펴보면 부작용 발생이 767건(61.6%)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효과미흡 182건(14.6%), 시술비 또는 계약해지 관련 상담 158건(12.7%) 등의 순이었다.
부작용 발생 피해 상담 767건을 시술 종류별로 보면 필러 시술이 524건, 보톡스 시술이 243건을 차지했다.
특히 필러 시술 후 발생한 부작용으로는 염증 88건(16.8%)과 부종(붓기)이 65건(12.4%)으로 많았다. 다음으로 피부면의 울퉁불퉁함 49건(9.4%), 비대칭 40건(7.6%), 피부괴사 39건(7.4%), 결절 36건(6.9%), 함몰(흉터) 34건(6.5%), 멍과 피부변색이 각각 27건(5.2%), 통증 26건(5.0%) 등으로 나타났다.
보톡스 시술 후 발생한 부작용은 눈꺼풀 처짐(안검하수), 안면마비가 각각 54건(22.2%)과 41건(16.9%)으로 많았고, 이어 부종 33건(13.6%), 염증 21건(8.6%), 멍 15건(6.2%), 비대칭 14건(5.8%), 함몰 10건(4.1%), 두통(통증) 9건(3.7%) 등이었다.
쁘띠 성형시술 부작용 피해를 예방하려면 △수련 경험이 풍부한 의사에게 상담 및 시술을 받고 △시술 전 의사에게 기저질환, 알러지, 과거 시술 이력, 복용 중인 약물 등을 고지하며 △발생 가능한 합병증(피부괴사ㆍ실명 등) 및 시술 받을 제품의 종류, 용량, 허가사항 등에 대한 상세한 설명을 요청하고 △시술 후 이상 징후가 있을 경우 신속히 병원에 알려 적절한 치료를 받고 의무기록ㆍ사진 등을 확보해두어야 의료분쟁 발생 시 도움을 받을 수 있다.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 “수술과 마취에 대한 두려움이 적게 느껴지고, 시술 후 일상으로의 빠른 복귀가 가능하다는 장점으로 쁘띠성형을 많이 찾고 있지만 그에 따른 부작용도 발생하고 있다”며 “안면마비에서 실명까지 발생할 수 있으니 시술 시 꼼꼼하게 따져봐야 한다”고 말했다.
송시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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