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 나는 자연인이다’
MBN ‘나는 자연인이다’ 178회 예고가 공개됐다.
3일 방송되는 MBN ‘나는 자연인이다’는 ‘내 멋에 사는 즐거운 인생’편으로 자연인 김문특씨(65)의 이야기가 전파를 탄다.
김문특씨는 돈 한 푼 들이지 않고 곳곳에 번뜩이는 아이디어가 숨겨져 있는 집에서 산다. 계단식으로 만든 텃밭에는 먹을 게 지천인 산중 낙원인 셈.
그는 11년 전 삽 한 자루를 들고 억척같이 땅을 일궈냈다. 젊어서부터 손재주가 남달랐던 그는 기계 다루는 일이 좋아 통신 장비 업체에서 일을 했고 실력을 인정받아 다른 회사에 스카우트 되기도 하며 승승장구했다.
하지만 부도가 나면서 회사에서 쫓겨나듯 나와야 했고 기술을 살려 전파사도 해봤지만 결국 문을 닫아야 했다. 아내와 딸 셋을 둔 가장이었기에 일을 해야 했지만 그를 불러주는 곳은 없었다. 결국 방에만 갇혀 지내던 그는 점점 무기력해지고 우울증에 자살충동까지 느끼게 됐고, 결국 살기 위해 산을 택했다.
위태로웠던 그의 인생은 산에 살며 달라졌다. 경사진 곳에 살다 보니 비가 오면 흙이 쓸려 내려갈까 봐 돌담을 쌓는데 꼬박 1년이 걸렸다. 그는 산중에서 하루 종일 일만 했다.
그러다 보니 복잡한 세상일을 잊고 마음에 평온이 찾아왔다. 또 하고초, 치자, 우슬, 천년초 등 자연이 준 건강한 기운 덕에 예순 다섯이지만 거친 절벽에서 부처손을 딸 수 있을 정도로 삶의 활기를 찾았다.
“인생은 내 멋에 살고 즐거우면 그만”이라며 “현재 99점짜리 인생을 살고 있다”고 말하는 자연인의 인생 이야기를 전한다. 방송은 3일 밤 9시 50분.
온라인뉴스팀
사진= MBN 나는 자연인이다, MBN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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