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는 지난 2일 오후 지카바이러스 의심 환자 A씨(42·여)의 혈청을 채취해 3일 충북 오송에 위치한 질병관리본부 국립보건원에 이송했다고 밝혔다.
분석 결과는 8시간 정도로, 감염 여부는 늦어도 4일 오전 중에 나올 것으로 보인다.
A씨는 지난달 31일 태국 여행을 마치고 귀국한 뒤 발진과 근육통 등을 호소한 바 있다.
시 관계자는 “A씨가 감염됐을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본다”고 말했다.
최근 세계적으로 소두증(小頭症)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진 지카바이러스 공포가 확산되면서 시는 지난 26일부터 지카바이러스 비상 대책반을 꾸리는 등 발빠른 대응에 나섰다.
대책반은 시와 군·구에서는 지난 1월 26일부터 지카바이러스 비상 대책반을 가동하고 있다.
시는 군·구 보건소 및 지역 의료기관과 신속한 신고체계를 구축했다.
의심 환자가 발생하면 국립보건원에 혈청 검사를 의뢰한 뒤 결과를 즉시 통보할 계획이다.
또 의사회·약사회, 질병관리본부, 검역소 등과의 공조체계도 유지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최근 환자가 발생한 국가로 여행을 자제해 달라”며 “해외여행 시 지카바이러스 매개체인 이집트숲모기를 주의하고, 감염이 의심되면 즉시 신고해 신속하게 검사를 받을 것”을 당부했다.
김덕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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