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나무들의 따뜻한 선행… 행복한 사회 꿈꿔요”

인천 청소년수련관 자원봉사단 ‘트레이스’ 
기존·신규 봉사단원 모여 환경보전·벼베기·연탄나눔 등 사랑실천

인천시청소년수련관의 청소년자원봉사단인 ‘트레이스’는 스스로의 힘으로 자치활동과 봉사활동을 병행하는 꿈나무들이다.

 

트레이스는 매년 인천지역 중·고교 청소년 50여명이 모여 한 해동안 봉사활동을 펼친 뒤 다음해에 또 다른 신규 봉사단원과 연합하는 방식의 봉사단이다. 기존 봉사단원 30명 가량과 신규 봉사단원 20여명이 하나로 묶여 1년동안 봉사활동을 이어가는 일종의 옴니버스 형태의 봉사단이라고 할 수 있다.

 

봉사단을 지도하고 있는 청소년지도사 김효진씨는 “트레이스 봉사단은 수련관 내 문화행사 지원활동에 참여하면서 자원봉사 개념을 배우고, 청소년 자원봉사자들끼리 교류하면서 건전한 청소년문화를 만들어가고 있다”며 “청소년들은 1년동안 주로 수련관 문화예술행사 진행요원이나 캠페인활동에 참여하고, 환경보전활동과 지역사회개발활동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경험한다”고 설명했다.

 

트레이스 봉사단은 지난 2003년 트레이스 봉사단 1기가 출범하면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지금은 12기 봉사단까지 배출할 정도로 역사와 전통을 가진 봉사단으로 성장했다.

 

2015년 한 해 동안 봉사활동을 책임졌던 트레이스 12기는 3월 정식 발대식을 시작으로 4월에는 식목일을 맞아 26명의 청소년들이 나무를 심는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5월 어린이날에는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행사에 봉사단원 50명이 전원 참가해 행사 진행요원으로 활약했으며, 인천대공원 반디논에서 모내기 봉사활동을 하면서 인천 지역사회 일원으로서의 몫을 톡톡히 해냈다.

10월에는 가을철 농번기를 맞아 18명의 청소년들이 직접 인천지역 농가를 찾아 벼베기 봉사활동을 벌였으며, 연말에는 28명의 청소년들이 동구 송림동 홀몸어르신 가구와 장애인 가정 등을 방문해 연탄 나르기 봉사활동을 하며 구슬땀을 흘렸다.

 

봉사활동 외에도 인천청소년가요제 행사 진행 및 모니터링을 시행하는 등 청소년들의 끼와 재능을 마음껏 펼치기도 했다.

 

트레이스12기 우수활동자로 표창을 받은 서창중학교 3학년 류광희 학생은 “다양한 봉사활동을 경험할 수 있어서 힘들지만 뿌듯하고 보람된 한 해였다”며 “1년동안 친구들과 봉사활동을 하면서 더 친밀감도 쌓을 수 있어서 좋았다. 무엇보다 나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은 게 가장 큰 선물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트레이스 봉사단은 현재 올 한 해동안 활동할 트레이스 13기를 모집하고 있다.

김미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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