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말까지 3만6천516가구 공급
작년동기대비 무려 10배이상 폭증
대형 건설사들이 다음달까지 3만6천여가구에 달하는 올해 1분기 분양 물량을 쏟아낼 전망이다.
10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10대 건설사들은 설 명절 이후 3월 말까지 3만6천516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이는 전년 동기대비(3천534가구) 10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특히 이들 건설사들이 쏟아낼 물량은 3월까지 공급될 전국 분양 물량(6만698가구)의 60%에 해당한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 6천263가구ㆍ경기 2만4천869가구ㆍ인천 1천954가구 등 수도권 3만3천86가구, 부산 2천10가구, 경북 718가구 등 지방 3천430가구로 수도권에 분양 물량이 집중돼 있다.
부동산 업계는 지난 1일부터 시행된 가계부채 관리방안과 미국 금리 인상 등에 따른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대형 건설사들이 앞다퉈 분양 열기가 식기 전에 계획 물량을 최대한 앞당겨 공급하려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주택담보대출 조건이 까다로워지고 미국 금리 인상 등에 따른 부동산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져 올해 분양 열기는 지난해보다는 다소 가라앉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이같은 여건으로 건설사들이 부동산 열기가 식기 전인 1분기에 공급 물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규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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