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천대 길병원이 문화 예술인과 고객들을 위한 갤러리를 마련하고 15일 개관 기념식과 첫 번째 전시회를 개최했다.
길병원은 병원 본관과 가천어린이병원을 연결하는 지하통로에 92㎡ 규모의 ‘가천갤러리’를 조성해 작품 전시가 가능한 벽면과 조명, 작은 탁자 등을 설치했다.
갤러리는 문화예술인들에게는 작품을 전시할 공간을, 병원 이용 고객들에게는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갤러리의 첫 전시회에는 민화 동호회 ‘도린회(道隣會)’를 초대해 꾸며졌다. 도린회는 ‘민화를 사랑하는 이웃들의 모임’이라는 뜻으로, 1996년 조직돼 21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작가들의 모임이다.
이번에 전시될 민화는 민중들의 생각이 그대로 반영된 가장 한국적인 그림으로 한국인들에게 가장 친숙한 그림 중 하나다. 장혜옥 작가 등 15명의 작가가 이번 전시에 참여한다.
가천갤러리는 앞으로 청년예술가와 초·중·고교 동호인을 비롯해 지역사회 동호인과 환자 등 그림을 좋아하는 모든 사람을 위한 열린 공간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전시를 원하거나 좋은 의견을 갖고 있다면 가천갤러리(032-460-3519)로 연락하면 된다.
김양우 가천갤러리 관장은 “우리 갤러리가 지친 고객들의 마음을 치유하는 문화공간으로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 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성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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