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우수기술 사업화’ 11%↑ 205억 지원
벤처예산 20억 별도… 안전기술 분야도 신설
신보, 350억 보증연계투자… 안정적 자금조달
미래 성장 가능성이 크고 경쟁력 있는 기술을 가진 중소기업에 대한 정부 및 금융보증기관의 지원이 확대된다.
15일 국토교통부와 신용보증기금에 따르면 국토부는 올해 중소기업 우수 기술 사업화 지원액을 전년대비 11% 증가한 205억원으로 확대했다.
국토부는 올해 예산을 중소기업이 자체 보유한 창의적 아이디어ㆍ기술이나 대학ㆍ공사 등으로부터 이전받은 기술을 성공적으로 사업화ㆍ상용화할 수 있도록 70여곳의 중소기업에 지원할 예정이다.
선정된 중소기업은 과제당 총 연구기간 4년 이내에서 30억원 이내의 자금을 지원 받을 수 있다.
특히 올해는 벤처기업의 우수한 기술ㆍ아이디어가 국토교통분야 시장에서 사업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예산 20억원을 별도 편성해 벤처기업들이 우선적으로 연구개발 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도록 했다.
또 터널ㆍ교량 등 사회기반시설 안전성 확보와 화재ㆍ교통사고 등 생활안전을 사전 예방하고, 해결할 수 있는 기술을 중소기업이 개발해 사업화하도록 ‘안전기술 사업화’ 분야를 신설해 60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신용보증기금도 미래 성장이 유망하고 경쟁력 있는 기술을 보유한 중소기업을 선별, 올해 350억원 규모의 보증연계투자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보증연계투자는 성장 가능성은 높지만 민간 투자시장에서 자금조달이 원활하지 못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신보가 해당기업 주식이나 사채를 인수해 기업의 자금조달 및 재무구조 개선을 지원하는 제도다.
신보는 보증연계투자가 첫 도입된 지난 2014년 27개 기업에 240억원, 지난해에는 30개 기업에 250억원을 투자했다. 특히 올해는 민간투자기관과 협업을 통해 공동 투자를 추진, 민간 투자시장 내 시장실패영역에 대해서도 보완한다는 방침이다.
황석병 신보 자본시장부장은 “민간 자본과 협업 체계 구축으로 창업 초기기업과 미래 성장성이 높은 기업에 대한 투자가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규태ㆍ이관주기자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