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선점’이 승부 가른다

새누리, 추진사업 최대한 활용
더불어, 공동 정책개발로 효율↑
국민의당 “12개 전지역에 후보”

인천지역 각 정당이 지역 맞춤형 선거 전략을 내세워 승부수 띄우기에 나섰다.

 

새누리당은 치열한 공천경쟁에 따른 후보자 이탈 방지에 고심하고 있고, 더불어민주당은 송영길 전 인천시장을 중심으로 원외 예비후보자 간 공동 정책개발 행보를 걷고 있다.

 

새누리당은 KTX 인천발 등 지역의 주요 추진사업 등을 최대한 활용해 현역 중심의 우세 지역을 지켜내고, 인천 전 지역으로 승기를 확산시킨다는 전략이다. 

또 당내 경선이 치열한 지역에 대한 특별관리를 통해 경선 후폭풍을 최소화하는데도 전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앞선 19대 총선처럼 당내 경선 후유증으로 야당에 금배지를 헌납하는 일은 반복하지 않겠다는 각오이다. 오히려 이번에는 야권 강세 지역에서 야권 분열에 따른 어부지리까지 노리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송영길 전 시장을 중심으로 한 공동 선거 정책을 통해 효율성 극대화에 나서고 있다. 우선 6개 지역 예비후보는 공동 정책개발과 공동 선거 유세, 홍보방안 등을 통해 효율성 극대화와 비용 최소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다는 전략이다. 

여기에는 송 시장의 민선 5기 당시 추진됐거나 계획됐던 각 지역 개발 전략이 상당 부분 포함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상징적인 영입 인사의 전략 공천을 통한 분위기 업 전략도 추진하고 있다.

 

국민의당은 3곳(부평갑, 계양갑·을) 의 현역의원 지역 사수가 급선무이다. 현재로서는 야권연대를 거부하며 12개 전 지역에 후보를 낸다는 전략이다. 특히 10년 가까이 야권 강세지역인 북부지역에 소속 의원 3명이 포진한 만큼, 이들 선거구를 중심으로 한 전략적 행보도 구상하고 있다.

 

지역 정가의 한 관계자는 “전국에서 인천지역이 야권연대 실현 가능성이 가장 큰 곳으로 꼽히는 만큼 이번 총선의 가장 큰 화두는 역시 야권연대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민교·양광범기자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