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차병원 이두연 교수팀 재발한 오목가슴 환자 ‘더블 너스바 수술’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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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두연 교수
차의과학대학교 분당차병원(원장 지훈상)은 흉부외과 이두연 교수팀(이두연, 박준석, 전성필, 박지수)이 재발한 오목가슴 환자에 대해 더블 너스바 수술을 성공적으로 시행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두연 교수팀은 지난 1월 21일, 오목가슴으로 너스수술을 받은 후 재발한 환자 A(15)군에게 2개의 너스바(nuss bar)를 설치하는 더블 너스바 교정수술을 시행했다.

너스수술은 양측 옆가슴에 1.5~2cm 정도의 피부절개를 통해 오목가슴 형태에 따라 미리 구부린 금속판(너스바, Nuss Bar)을 가슴 안으로 밀어 넣은 후 180도 회전시켜 암몰된 흉벽을 들어올리는 방법으로, 앞가슴을 절개하지 않아 흉터가 적고 회복도 빠른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삽입된 너스바가 뒤틀리기 쉬워 이를 방지하기 위해 양측으로 고정대(스태빌라이저)를 설치ㆍ고정하는데 이로 인해 수술 후 기흉, 혈흉 등의 합병증이 발생하는 점이 문제로 지적돼 왔다. 더블 너스바수술은 2개의 누스바를 흉골 상하로 위치 시킨 후 서로를 고정 시킴으로써 고정대(스태빌라이저)를 설치하지 않고도 비교적 손쉽게 오목가슴을 교정하는 방법이다.

분당차병원 흉부외과 이두연 교수는 “오목가슴의 교정으로 첫 너스수술 시 너스바 제거 후 흉골이 다시 함몰하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어느 정도의 과교정이 필요하며 3년 정도 유지 후 제거를 권하고 있다”며 “또한 오목가슴의 재수술 시에는 늑막유착의 제거, 검상돌기 제거, 하부늑연골 절단 등으로 흉골을 견인하는 요인을 제거해 가능한 오목가슴의 재발을 예방해야 한다”고 전했다. 

성남=문민석•강현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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