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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무관계 60대女 납치감금 중국인 일당 검거

승인 2016-02-22 21:09
김성훈 기자 magsai@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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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무관계에 있는 60대 여성을 납치ㆍ감금한 중국인 일당 등 4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22일 군포경찰서는 화장품 대금을 받고 물건을 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L씨(60·여)를 도로에서 납치해 서울·인천·경기 일대 야산으로 끌고 다니며 ‘땅에 묻어버리겠다’고 협박해 금품을 뺏은 혐의(특수강도 등)로 K씨(29) 등 2명을 구속하고, J씨(34·중국 국적)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K씨 등은 지난 12일 서울시 영등포구의 한 도로 횡단보도에서 L씨를 강제로 차량에 태워 손을 묶고 입을 막은 뒤 17시간 동안 인천시 옹진군의 야산 등지로 끌고다니다 230만원 상당의 금품을 빼앗은 혐의다.

 

L씨는 군포시의 또 다른 야산으로 끌려가던 중 ‘차량이 구덩이에 빠졌다’고 112에 신고하면서 극적으로 탈출했다.

 

경찰 조사결과 K씨 등은 지난 2009년부터 귀화하거나 영주권을 취득한 중국 동포들로, 한국과 중국을 오가며 화장품을 판매하는 이른바 ‘보따리상’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지난 2014년 L씨에게 화장품 대금 2억원을 주고도 물건을 받지 못하자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군포=김성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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