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중이 23일 경북 의성컬링경기장에서 열린 제97회 전국동계체육대회 컬링 남자 중등부 결승에서 전주 효정중(전북)을 12대2로 완파하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지난 2014년 제95회 대회 우승 이후 3연패를 달성한 의정부중은 지난해 10월 회장배 우승에 이어 2015-2016시즌 2관왕을 차지했다.
정재석 감독과 서민국 코치의 지도아래 스킵 곽상현, 서드 이지우, 세컨 박용근, 리드 정선호, 후보 이태혁 등 5명으로 구성된 의정부중은 이날 결승 1엔드에서 선취점을 뽑아낸 뒤 2엔드에서 2점을 추가해 점수 차를 벌렸고, 8엔드에서 무려 4점을 올리는 등 시종 우세한 경기를 펼치며 손쉽게 승리했다.
서민국 코치는 “선수들이 끝까지 잘 따라줘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라며 “더욱더 열심히 훈련에 매진해 꾸준히 정상을 지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1월초부터 강도 높은 강화훈련을 펼쳐왔다는 서 코치는 “동두천 국제컬링경기장 개관 이후 선수들이 보다 좋은 환경에서 훈련을 할 수 있어 전력 향상에 큰 도움이 된 것 같다”라며 “최근 추세에 맞게 기본기와 스윕 위주의 훈련에 전념한 것이 좋은 결과의 원동력이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선수들이 빙질에 적응하지 못해 준결승에서 고비를 맞았지만 다행히 결승에서는 자신감이 올라 어려움 없이 경기를 잘 치뤘다”라며 “4월에 열릴 예정인 신세계 이마트 전국컬링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홍완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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