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쇼핑… ‘큰손’ 유커 잡아라! 수원화성 방문의 해 맞아 총력전

AK플라자 수원, 부가세 즉시 환급서비스 도입
노보텔 연계 외국인 관광객 집중 마케팅 전략
갤러리아·롯데수원, 中 청명절 대비 세일·기획전

‘2016년 수원화성 방문의 해’를 맞아 지역 백화점 업계가 ‘유커(중국인 관광객)’ 모시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편리하게 세금을 환급받을 수 있는 즉시 환급 서비스 기기를 도입하거나, 관광객 서비스를 높이기 위한 교육 등을 진행해 관광과 연계한 쇼핑으로 불황을 타개하겠다는 계획이다.

 

24일 지역 백화점 업계에 따르면 AK플라자 수원점은 이날부터 경기지역 최초로 외국인 쇼핑객을 대상으로 한 ‘부가세 즉시 환급 서비스’를 시작했다.

부가세 즉시 환급 서비스는 기존의 ‘텍스 리펀드(Tax Refund, 외국인이 제품 구입 시 발생하는 세금을 공항에서 환급받는 제도)’와 달리 공항에 가지 않아도 물건을 구입한 장소에서 즉시 환급을 받을 수 있는 제도다. 

백화점 내 음식점과 농수산물 등을 제외하고 환급대상 품목은 각 층에 설치된 기기를 사용해 편리하게 환급받을 수 있다. 

AK플라자 수원점 관계자는 “올해 수원화성 방문의 해로 어느 때보다 외국인 관광객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돼 AK플라자의 5개 점포 가운데 수원점에서 처음으로 즉시 환급 서비스를 시작하게 됐다”면서 “노보텔 등 호텔과도 연계한 마케팅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갤러리아 백화점 수원점은 최근 직원들을 대상으로 중국인 관광객 서비스를 위한 안내 자료 등을 배포하고 교육을 진행했다. 특히 시즌 세일기간에는 관광객을 대상으로 추가적인 우대혜택과 이벤트 등을 마련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롯데백화점 수원점은 ‘유커’ 고객을 위한 쇼핑 편의성을 높이는 데 집중하고 있다. 지점 내 통역 전담 직원을 배치한 것은 물론 오는 4월 중국의 4대 명절인 ‘청명절’을 기점으로 바겐세일과 부가세 즉시 환급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중국인이 선호하는 상품군을 발굴해 관련 기획세트를 재배치하는 등의 전략도 마련 중이다.

 

지역 내 백화점의 한 관계자는 “올해 수원을 방문하는 관광객이 700만명으로 예상되면서 그 어느 때 보다 관광객 유치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면서 “특히 수원화성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서울 지역에 집중된 유커를 경기지역으로 끌어와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이바지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자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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