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골대가 야속해”

ACL 조예선 日 감바 오사카전 골대 두번 강타… 득점없이 비겨

▲ 24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수원 삼성과 감바 오사카의 경기에서 수원 권창훈이 볼다툼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프로축구 수원 삼성이 2016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조별예선 첫 경기를 무승부로 마무리했다.

 

수원은 24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감바 오사카(일본)와의 대회 G조 조별예선 1차전에서 골대만 두 번 강타하는 불운 속에 득점 없이 0대0 무승부를 기록했다.

 

지난 시즌 ACL 16강에서 가시와 레이솔(일본)에 덜미가 잡히며 고배을 마신 수원은 홈 첫 경기에서 승리를 따내지 못하며 올 시즌 다소 험난한 여정을 예고했다. 안방에서 승점 1을 추가하는데 그친 수원은 다음달 2일 상하이 상강(중국)을 상대로 조별예선 2차전 원정경기를 치른다.

 

수원은 이날 신인 김건희를 최전방에 배치하고, 미드필드에 염기훈, 산토스, 권창훈, 고차원을 내세우는 4-1-4-1 포메이션으로 감바 오사카의 골문을 노렸다.

 

전반 2분 만에 산토스와 김건희의 연속 슈팅으로 기선을 제압한 수원은 8분 조원희의 패스를 받은 산토스가 골키퍼와 일대일 찬스를 맞았지만 슈팅하기 직전에 공을 빼앗겨 아쉬움을 남겼다.

감바 오사카도 다카시 우사미와 오재석의 슈팅으로 응수했다. 

전반 18분 감바 오사카 진영에서 한 번에 날라온 패스를 앤더슨 패트릭이 페널티박스로 쇄도하며 오른발 슈팅을 날렸고 이 공은 수원 골대를 강타하고 나왔다. 이어진 우사미의 오른발 슈팅도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반격에 나선 수원은 1분 뒤 염기훈의 프리킥을 권창훈이 페널티박스 중앙에서 논스톱 슈팅을 날렸으나, 아쉽게 골문을 벗어났다. 

전반 23분에는 권창훈이 페널티아크지역에서 공을 잡은 뒤 돌면서 날린 왼발 슈팅이 골대 옆을 지나갔고, 42분 권창훈이 상대 오른쪽 측면을 파고들다가 페널티박스 안에서 고차원의 힐 패스를 받아 페널티박스 안에서 왼발 슈팅을 날렸으나 감바 오사카의 왼쪽 골대를 맞고 나오면서 득점 기회를 놓쳤다.

 

수원은 후반 들어서는 전반 때만큼의 활발함은 보여주지 못했다. 수원은 후반 26분 김건희가 수비수 2명을 따돌리고 왼발 슈팅을 날렸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고, 경기종료 직전 교체 투입된 김종우가 페널티박스 밖에서 오른발 슈팅을 날렸지만 이마저도 골대 상단을 맞고 튕겨 나오면서 끝내 골문을 열지 못했다.

홍완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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