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의 얼굴] 컬링 여중부 우승 회룡중

컬링계 ‘소녀 어벤저스’ 쉼없이 달린다

“2016-2017시즌에도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더욱더 노력하겠습니다.”

 

의정부 회룡중이 25일 경북 의성컬링경기장에서 열린 제97회 전국동계체육대회 컬링 여자 중등부 결승에서 경북 의성여중과 접전 끝에 5대4 역전승을 거두고 우승을 차지했다.

 

윤소민 감독과 안재성 코치의 지도로 스킵 하승연, 서드 권솔, 세컨 김유나, 리드 원보경, 후보 정인희로 구성된 회룡중은 그동안 지역 라이벌인 의정부 민락중의 벽을 넘지 못하며 전국동계체전과는 인연을 맺지 못했다.

 

끊임없는 노력과 도전 끝에 지난 2010년 제91회 대회 이후 6년 만에 동계체전 출전권을 획득한 회룡중은 결승에서 홈팀 의성여중을 맞아 3대4로 뒤지던 마지막 10엔드에서 2점을 따내며 제89회 대회 우승 이후 8년 만에 극적인 역전 우승을 일궈냈다. 

특히, 청소년대표인 회룡중은 각종 국제대회에서의 경험을 발판삼아 지난해 신세계이마트배(5월), 중고연맹회장배(7월), 회장배(10월) 우승에 이어 2015-2016시즌 4관왕의 위업을 달성했다.

 

윤소민 감독은 “마지막 10엔드에서 한 점을 따내 승부를 연장전으로 끌고 가려 했는데 선수들이 작전을 잘 수행해 역전승을 거둘 수 있었다”라며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준 선수들이 자랑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지난해 10월부터 꾸준히 동두천 국제컬링경기장과 태릉빙상장에서 훈련을 쌓아왔다는 윤 감독은 “기본기에 충실하며 전술과 정신력 강화훈련에 주력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라며 “학교의 전폭적인 지원도 선수들의 기량 향상에 큰 도움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홍완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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