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청해진’ 제주해군기지 10년만에 준공…朴대통령 축전 통해 “北 해상위협 강력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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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제주 해군기지, 연합뉴스
제주 해군기지.

제주민군복합항(해군 제주기지)이 10년 만에 그 위용을 드러냈다.

해군은 이날 오후 2시 황교안 국무총리 주관으로 한민구 국방부 장관, 정호섭 해군참모총장, 원희룡 제주도지사, 역대 해군참모총장·해병대사령관, 해군·해병대 장병, 강정마을 주민 등 1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해군 제주기지 준공식을 개최했다.

행사는 해군 구축함인 왕건함의 예포 19발 발사, 개식사, 국민의례, 경과보고, 원 지사의 환영사, 박근혜 대통령 축전 낭독, 황 총리의 축사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박근혜 대통령은 축전을 통해 “우리나라는 수출입 물량의 99%를 해상 운송에 의존하고 있고, 그 중 대부분이 제주지역을 통과하기 때문에 민군복합항은 대한민국 해양안보와 해양주권 수호의 중심기지로 막중한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황 총리도 축사를 통해 “북한의 무모한 도발행위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우리 해군은 이곳에서 북한의 해상위협에 강력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원 지사도 환영사를 통해 “내년 7월이면 15만t급 크루즈 2대가 동시 접안해 관광객을 끊임없이 출입시키는 관광미항으로도 운영을 시작한다”고 말했다.

준공식이 열리는 동안 해군 제주기지 부두에는 해군의 7천600t급 이지스구축함인 서애류성룡함, 4천400t급 구축함인 왕건함, 문무대왕함, 1만4천500t급 대형수송함인 독도함, 214급 잠수함인 안중근함이 정박 도열해 대한민국 해군력을 과시했다.

P-3 해상초계기, 링스 해상작전헬기, UH-60 기동헬기를 포함한 해군 항공기 7대는 상공에서 축하 비행을 했다, 식전 행사에서는 해군·해병대 군악대와 의장대가 공연을 펼치며 분위기를 띄웠다.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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