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위축 기저효과 반영
신학기 시작으로 인한 경기상승 기대감과 정부의 대대적인 경기부양책 등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다음달 기업들의 업황전망이 상승했다.
중소기업중앙회 경기지역본부(본부장 조진형)가 최근 도내 588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3월 경기전망조사’를 실시해 28일 발표한 결과, 경기지역 중소기업 업황전망건강도지수(SBHI)는 84.2를 기록해 전달 대비 8.1p 상승했다.
세부 항목별로 보면 원자재조달사정(-0.6p)을 제외한 모든 항목의 전망치가 지난달보다 증가했다. 특히 생산 항목의 경우 12.6p 상승한 95.6을 기록해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이밖에 수출(9.2p), 영업이익(6.9p), 자금사정ㆍ내수판매(4.2p) 등도 2월보다는 개선될 것으로 예상됐다.
이와 함께 이날 전국경제인연합회가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다음달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또한 98.3으로 나타나 지난달 대비 12.0p 늘었다. 내수와 수출, 자금사정, 재고, 고용, 채산성 등 모든 항목에서 전망치가 올랐다.
다음달 경기전망치가 개선된 이유로는 2월의 경기 위축에 대한 기저효과와 영업일수 증가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신학기 시작으로 인한 내수경기 상승과 최근 정부가 발표한 대규모 투자활성화 정책 등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나타났다.
중기중앙회 관계자는 “설 연휴 등으로 영업일수가 줄어드는 2월에 비해 3월에는 경기 상승요인이 많다”며 “내수 활성화와 수출 부진 극복을 위한 정책을 통해 경기상승 기대감을 이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관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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