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 수출부진 극복… 가자! 세계로

중진공 경기본부, 성남기업 북미개척단 이어
동남아 소비재시장 중심 해외진출 적극 지원
무협 경기본부도 내달 ‘동경 지페어’ 등 파견
경기중기청, 중동 등 신시장 공략… 판로 확대

지속되는 수출 부진 타개를 위한 상반기 경기지역 중소기업 시장개척단 파견이 본격화된다. 특히 소비재 수출 유망시장으로 떠오르는 동남아 시장으로의 진출이 활발할 것으로 전망된다.

 

중소기업진흥공단 경기지역본부는 오는 27일부터 일주일간 성남시 소재 10개 중소기업이 참여해 미국 실리콘밸리와 콜로라도를 찾는 ‘북미 시장개척단’ 파견을 시작으로 6월까지 총 6개 지역에 도내 60개사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한다. 

주요 파견국은 도내 최대 수출시장인 중국과 신흥시장으로 떠오르는 베트남, 태국,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지역으로 식품ㆍ생활용품 업종을 중심으로 소비재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한국무역협회 경기지역본부 또한 올 상반기 다섯 차례에 걸쳐 도내 수출기업들의 해외전시회 참가를 지원한다. 4월 동경 지페어(G-Fair)와 홍콩 선물용품 박람회를 시작으로 5월 말레이시아 의료ㆍ미용 박람회와 방콕 국제식품 박람회, 6월 베트남 국제유통산업전 등에 총 95개사를 파견한다.

참가 기업에는 부스 임차비용과 편도운송비 등 소요비용의 50%가 지원된다. 특히 화장품ㆍ식품ㆍ음료 등 소비재 품목의 수요가 늘고 있는 동남아지역 전시회가 눈에 띈다.

 

경기지방중소기업청은 6월과 7월 각각 북중미와 중국에 뷰티ㆍ생활용품 시장개척단을 파견하고 가구ㆍ섬유업종 수출컨소시엄을 구성, 중동과 동남아 지역 수출 시장 개척을 돕는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중소기업중앙회 경기지역본부도 이달 14일부터 19일까지 베트남과 말레이시아에 수원 소재 5개 중소기업을 보내는 ‘수출촉진단’ 사업을 시행한다.

 

올 상반기 도내 시장개척단의 특징은 동남아시장을 중점적으로 공략한다는 데 있다. 도내 기업들의 동남아 진출 의지가 높고 소비재를 중심으로 한 동남아 시장의 수요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무역협회 경기지역본부 관계자는 “동남아 지역은 한류 분위기 확산과 FTA 체결 등 우리 제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 도내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진출을 노릴만하다”면서 “관련 사업을 차질없이 수행하고 수출부진 극복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관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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