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있는 체험의 장… 생각이 ‘쑥쑥’
수집은 돼지인공수정회사를 경영하는 이종영 씨에 의해 이뤄진다. 더럽고 탐욕스러우며 미련하다는 돼지에 대한 편견을 바로잡고 싶어 18개 나라를 돌아나디며 돼지 관련 작품을 수집하기 시작, 드디어 박물관을 만들게 되었다고. 박물관이 있는 자리는 그가 돼지 농장을 운영하던 바로 그곳이다.
전시 외에도 돼지공연장, 돼지가 있는 교실, 소시지 만들기 등의 체험 프로그램으로 눈과 손과 입이 즐거워지는 박물관이다. 생태하천이 흐르는 1천400여 평의 치유정원은 메타세쿼이아, 편백나무 등의 녹지공간과 어우러져 관람객들에게 몸과 마음의 행복을 선물한다.
1층에는 ‘아름다운 화장실 수상작’ 등 화장실 문화와 역사가 담긴 사진, 동영상, 유물 등이 있다. 2층에는 고인의 화장실에 대한 애착과 활동내용이 담긴 소장품과 유물, 유품 등을 전시하고 있다. 지난 2012년에는 해우재 일대를 ‘화장실문화공원’으로 조성하고 개장식을 했다.
화장실문화공원에는 과거부터 현재에 이르는 다양한 화장실 관련 조형물들이 설치돼있고, 각종 체험공간과 쉼터도 있다. 용변을 보는 모습을 현실감 있게 표현한 조형물 등 웃음을 자아내는 재미있는 장치들 덕에 어른, 아이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곳이다.
1층의 자연놀이터는 만4세 이하의 발달에 적합한 감각놀이 공간이며 튼튼놀이터에서는 튼튼한 체력을 기르기 위해 건강과 영양의 중요성을 배울 수 있다.
또한 계절의 변화에 따른 자연의 다양한 모습, 두더쥐, 반딧불 등 쉽게 볼 수 없는 동물과 곤충 체험도 가능한다. 2층 ‘우리 몸은 어떻게?’는 아이들이 신체의 신비롭고 소중함을 배울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준비되어 있다.
우리 몸의 구조와 기능, 한강의 자연환경, 건물의 건축과정 등을 몸소 체험할 수 있다. 3층은 다문화가족을 이해할 수 있는 ‘내 친구를 소개합니다’ 코너가 흥미롭다.
표본전시실에는 전 세계 곤충표본 1천400여 점이 전시되고 있으며, 쉽게 볼 수 없었던 신기한 곤충의 모습을 돋보기를 통해 자세하게 관찰할 수 있다. 또한 수생식물관, 나비생태관과 함께 인간과 더불어 살고 있는 곤충의 실물을 직접 만져볼 수 있는 체험공간 등을 오밀조밀하게 꾸며 놓았다.
여주 곤충박물관은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져 있는 아이들을 위한 박물관이다. 여주 황학산 수목원 입구에 자리하고 있으며 인근에 명성황후 생가와 영릉, 세계지도박물관 등이 있어 더욱 유익한 하루를 보낼 수 있다.
글 = 박광수기자 사진 = 각 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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