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출혈’ 처남 명의로 카드발급 수천만원 도박자금 쓴 40대 구속

처남 몰래 발급받은 신용카드로 대출을 받아 수천만 원을 도박자금 등으로 사용해온 40대 남자가 구속됐다.

 

의정부경찰서는 처남의 신용카드 1매를 훔치고 처남명의로 신용카드 6매를 발급받아 7천 5백만원 상당을 사용한 A모씨(45세, 남)를 여신전문금융업법 및 절도 등 혐의로 구속했다고 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모씨는 지난해 4월 중순께 처가에 들렀다가 처가 식구들이 뇌출혈로 쓰러진 처남의 병수발에 정신이 없는 틈을 타 처남지갑에서 신용카드 1매를 훔치고 이때 확인한 주민번호 등으로 휴대폰을 개통한 뒤 다시 6개의 신용카드를 발급받고 대출해 도박자금, 생활비 등으로 사용해온 혐의다.

 

A모씨는 지난 2011년 5월에도 몰래 발급받은 친형 명의의 신용카드로 3천만원을 대출받아 도박자금으로 사용한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고 복역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의정부= 김동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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