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업, 제2수에즈 운하 개발 참여 희망”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 인천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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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 송도국제도시 내 G 타워 32층 회의실에서 IFEZ와 이집트 수에즈경제청간 MOU를 체결하고 있다. 인천경제청 제공

압델 팟타흐 엘시시(H.E. Abdel Fattah el-Sisi) 이집트 대통령이 인천경제자유구역과 인천 신항 개발현장 찾아 양국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엘시시 대통령은 지난 4일 인천경제청을 방문해 유정복 인천시장, 이영근 인천경제청장으로부터 인천경제자유구역의 개발현황과 전망을 듣고, 인천경제자유구역 개발 노하우를 이집트 수에즈운하경제구역에 접목할 수 있도록 협력을 요청했다.

 

인천경제청과 이집트 수에즈운하경제구역총괄청(SCEZ)은 이날 이집트 수에즈운하경제구역 개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엘시시 대통령은 “이집트의 제2 수에즈 운하 개발과 컨설팅 부문에 한국 기업이 적극 참여한다면 좋은 상생이 될 것”이라고 의견을 전했다. 유정복 시장은 “인천은 원래 바다였던 곳을 국제적인 도시로 개발한 유례없는 경험을 갖고 있다”며 “수에즈 운하 배후단지 개발에 좋은 사례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천경제청과 이집트 SCEZ는 향후 경제 분야, 상호 방문 조정, 투자 성장 장려에 함께 협력하고, 두 경제구역의 건설과 운영 경험을 공유할 수 있는 포럼, 세미나 및 국제회의를 개최하는 등 상호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엘시시 대통령은 인천경제자유구역에 이어 인천 신항 선광신컨테이너터미널(SNCT)을 방문, 임현철 인천해양수산청장, 유창근 인천항만공사 사장과 함께 신항의 시설과 서비스, 운영현황을 살펴봤다.

임 청장과 유 사장은 엘시시 대통령에게 인천항의 발전사와 인천 신항 개발 배경, 지속 가능성 등을 설명했으며, 엘시시 대통령은 수에즈 운하와 이집트의 지리적 이점 등을 활용한 물류 비즈니스 협력 가능성을 언급했다.

 

김미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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