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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테니스 스타 샤라포바 “금지 약물 복용으로 도핑 통과 ‘No’…금지목록 이메일 확인 못해”

승인 2016-03-08 11:28
허행윤 기자 heohy@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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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금지 약물 복용 샤라포바, 연합뉴스
금지 약물 복용 샤라포바.

세계 여성 테니스 스타 마리야 샤라포바가 미국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의 한 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금지 약물 복용을 시인, 도핑을 통과하지 못했다고 발표했다고 외신들이 8일(이하 현지시각) 일제히 보도했다.

그녀는 “올해 1월 호주오픈에서 도핑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했고, 모든 건 내 책임. ”이라고 인정했다.

이번에 검출된 약물은 멜도니움으로 지난 1월1일부터 새롭게 금지 약물로 등록됐다.

멜도니움은 허혈성 질환 치료를 위해 개발됐고, 러시아 등 동구권에선 사용되지만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는 승인받지 못했다.

앞서, 샤라포바는 지난 2006년부터 부정맥과 가족력이 있는 당뇨병으로 이 약을 복용해왔으나 올해 금지약물 리스트에 추가된 걸 확인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반도핑기구(WADA) 관계자는 “멜도니움을 쓴 사실이 밝혀진 선수는 1년 자격 정지 정도의 징계를 받는 게 일반적”이라고 설명했다.

허행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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