땡큐 ‘창조오디션’
경기도 창조오디션이 국내 스타트업에 다양한 투자기회와 사업화 기회를 제공하는 등 스타트업 발굴과 육성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지난해 예비창업자를 대상으로 총 6회의 창조오디션을 개최하고 마이키퍼 등 4개 스타트업에 6억4천만원의 투자유치, 트로스트 등 5개 팀에 사업화 기회를 제공했다.
창조오디션은 아이디어와 열정이 넘치는 예비창업자를 선발해 창업컨설팅을 비롯해 초기자금 지원, 투자자 연계 등 창업자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공공이 플랫폼을 제공하고 민간이 참여해 이를 발전시키는, 경기도가 추구하는 공유적 시장경제의 전형적 모델이다.
경기도 창조오디션은 △예비창업자들에게 창업컨설팅과 사업검증의 기회를 제공하는 업 창조오디션 △차세대 게임콘텐츠발굴 및 게임산업 활성화를 위한 게임 창조오디션 △우수 기술이나 아이디어를 보유한 스타트업을 발굴해 투자하는 슈퍼맨 창조오디션 등 3가지 형태로 진행되고 있다.
먼저 업 창조오디션은 지난해 총 3회가 열렸으며 77개 예비창업자들이 참가 신청해 최종 오디션에서 24개 팀이 발표했다. 이 가운데 △농작물 성장 촉진용 기능성 관수처리장치인 아큐토브를 개발한 BLH아쿠아텍이 5천만원 △RNA 탈모케어서비스 개발한 크르마흐가 9천만원 △바이오플라즈마 치아미백기를 개발한 바이오플라테크 4억원 등 3개 스타트업이 5억4천만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또 반려동물 돌봄 위탁중개서비스 아이디어로 참가한 도그메이트가 지난해 12월 상용화서비스를 실시하는 등 3개 업체가 사업화에 성공했다. 이밖에도 온라인심리상담서비스 예비창업자인 트로스트를 비롯한 4개 업체가 크라우드 펀딩에 성공했다.
게임콘텐츠 발굴을 위해 지난해 6월에 열린 게임 창조오디션에는 47건의 게임 스타트업이 도전했으며 이 가운데 루미디어게임즈가 개발한 슈퍼탱크대작전이 실제 게임으로 출시하는 성공을 거뒀다.
지난해 10월에 열린 슈퍼맨창조오디션에는 237개 팀이 참가했으며 이 가운데 모바일 기반 소상공인 경리비서 솔루션을 개발한 마이키퍼가 1억원의 투자유치를 이뤄냈다. 또 스마트 소방헬멧을 개발한 넥시스는 현재 LGU+와 공동 제품을 개발 중이다.
경기도 관계자는 “민간 벤처투자사들이 단기 성공 가능성이 높은 창업자에게만 전략적으로 투자하는 것과는 달리 경기도 창조오디션은 아이디어 상태의 예비창업자를 적극 발굴하고 사업화를 위한 전 과정을 지원한다는 점에서 차별화 된다”고 말했다.
최원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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