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민 건강밥상 만들기’ 확대 추진

道, 임산부·노약자 분야 200명 선정 식단 제공 등 식습관 관리

경기도가 올해 ‘도민 건강 밥상 만들기’ 사업을 확대 실시한다고 14일 밝혔다.

 

경기도에 따르면 이 사업은 태아에서부터 노인에 이르기까지 올바른 식습관을 통해 생애 모든 주기에 걸쳐 질병을 예방하고 건강한 삶을 살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지난해 도가 처음 도입했다.

 

사업은 태아 건강과 직결되는 임산부, 잘못된 식습관으로 인해 만성질환에 취약한 노인 등 두 분야로 나눠 추진된다.

 

임산부 대상 사업은 지난해 수원시 1곳에서 올해 수원시와 화성시로 사업 대상지가 확대됐다. 도는 수원시와 화성시 내 등록 임산부 200명을 선정해 임신 시기부터 출산 때까지 지속적인 식습관 관리를 제공한다. 이들 임산부의 영양 섭취 실태를 조사한 후 상담을 통해 알맞은 식습관을 교육하고 건강 식단도 제공한다.

 

올해 9월에는 가족과 함께하는 임산부 건강 밥상 행사도 열린다. 이 행사는 임신 중 영양 상담, 교육 전시관, 건강식단 시연회, OX 퀴즈쇼, 외국 산후보양식 시연 등이 진행된다.

 

노인을 대상으로 한 사업도 지난해 안양시 1곳에서 올해 안양시와 의왕시 거주 만 60세 이상 노인 600여명을 대상으로 확대된다.

 

노인 대상 사업은 영양사 및 식품영양학과 학생들이 경로당과 노인복지관을 방문해 영양상담 및 식습관 교육, 시연 등 찾아가는 영양 강좌 방식으로 진행된다.

 

특히 짠 음식에 익숙한 노년층에게 뇌혈관 질환 위험이 큰 만큼 저염식 조리법도 전수한다. 6월에는 노인을 대상으로 저염식 요리경연대회도 진행할 계획이다.

 

한편 지난해 임산부 식습관 개선 사업에는 임산부 104명이 참여해 92%가 만족한다고 답한 것으로 조사됐다. 노인 식습관 개선 사업에는 346명의 노인이 참여해 평균 1일 나트륨 섭취량이 교육 전 12g에서 교육 후 8.5g으로 3.5g이나 감소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호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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