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단원고 ‘기억교실’ 4차 협의회 17일로 연기

“제안문 추인시간 필요” 의견 반영

안산 단원고등학교의 ‘기억교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4차 협의회가 미뤄져 최종 타결 여부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14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416가족협의회, 단원고 학부모협의회, 단원고, 도교육청 등은 한국종교인평화회의(KCRP) 중재로 오는 15일 오후 4시 진행하려던 4차 협의회를 이틀 미루기로 했다. 협의 주체들은 지난 8일 3차 협의회에서 참사 2주기를 기해 기억교실을 이전하는 내용이 담긴 ‘제안문’을 채택한 바 있다.

 

이들은 참여주체별 내부 논의를 거쳐 4차 협의회에서 최종 타결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참여주체별 내부 의견을 모으고 추인받는 시간(일정)이 필요하다는 의견에 따라 오는 17일로 날짜가 변경됐다.

특히 단원고는 오는 16일 오후 6시30분에 ‘2016학년도 단원고등학교 교육설명회와 학부모회 구성을 위한 학부모 총회’를 개최, 이날 회의에서 임원 등이 선출되고 의견이 모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제안문은 △영원히 기억하겠다 △교육을 바꾸겠다 △진실 규명을 위해 함께 노력하겠다는 약속과 함께 기억교실의 ‘책·걸상을 비롯한 기억물품 등을 안산교육지원청 별관으로 이관해 4·16민주시민교육원 건립 시까지 보존ㆍ전시ㆍ운영’ 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이지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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