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인천 與공천 ‘피바람’… 현역의원 2명 탈락·1명 배제

막판 공천 피바람 막말 윤상현 배제 ‘새누리 7차 공천 발표’
안상수·유승민계 이종훈 컷오프
황우여, 인천 서을로 옮겨 회생
부천 소사에 차명진 후보 결정

새누리당의 공천 피바람이 막판 경기·인천에 불어닥쳤다.

 

전날까지 경·인 지역은 현역의원 탈락 0명을 기록했지만 공천심사 마무리단계에 들어간 15일, 2명이 컷오프로 공천 탈락하고 1명은 공천배제되는 등 3명이 한꺼번에 쓴잔을 마셨다.

 

이한구 공천관리위원장은 이날 저녁 7차 경선지역 및 단수 추천지역 발표를 통해 경선 14곳, 단수 9곳, 우선추천지역 3곳 등 26곳을 무더기로 발표했다.

 

이날 발표에서 경·인 지역 중 성남 분당갑(권혁세)과 분당을(전하진), 안성(김학용)이 단수추천으로 결정됐고,경선지역으로 인천 중·동·강화·옹진(김진영·배준영·이은석), 연수갑(신호수·이중재·정승연), 계양갑(오성규·조갑진) 등 3곳을 발표했다.

 

이에따라 성남 분당갑 이종훈 의원(초선)과 인천 중·동·강화·옹진 공천을 신청한 안상수 시당위원장(재선)은 경·인 지역 의원 중 첫 컷오프(공천탈락)를 기록하게 됐다. 또한 김무성 대표에 대한 막말 파문을 일으킨 인천 남을 윤상현 의원(재선)은 공천배제가 결정됐다. 윤 의원은 공관위원들이 막판까지 논의한 끝에 자진사퇴하지 않자 공천배제로 의견을 모았다.

 

이종훈 의원은 유승민 의원계로 공천여부가 관심을 모았으나 탈락으로 결정돼 반발이 예상되며 안상수 시당위원장은 고령(70세)이라는 이유와 윤 의원 막말 파문의 유탄을 맞아 공천탈락의 비운을 맞았다. 사전 탈락 분위기를 감지한 안 시당위원장은 강하게 반발하며 무소속 출마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이다.

 

성남 분당갑 공천을 신청했던 이범래 전 의원과 분당을 공천경쟁에 나섰던 임태희 전 의원도 탈락했다. 당 주변에서는 안상수 시당위원장과 임태희 전 의원의 공천탈락 이유 중에는 지난 대선후보 경선에 참가했던 것도 반영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공관위는 또한 용인을과 인천 서을 선거구를 ‘경쟁력 감안 우선추천지역’으로 지정하면서 인천 연수갑을 신청했던 황우여 의원(5선)을 인천 서을 선거구로 바꿔 출마하도록 했다.

 

앞서 이한구 공관위원장은 이날 오후 3차 경선 여론조사 결과 발표에서 부천 소사 차명진 전 의원과 인천 남갑 홍일표 의원(재선)이 결정됐다고 밝혔다. 차 전 의원은 이재진 전 대통령직속 사회통합위원회 대외협력팀장을 눌렀고 홍 의원은 이중효 가천대학교 겸임교수를 이겼다. 

4인 여론조사를 실시했던 안산 상록갑은 박선희 전 당협위원장(여)과 이화수 전 의원 간 결선 여론조사를 실시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이날까지 새누리당 경기도 60곳 전체 심사결과가 발표된 가운데 28명의 후보가 확정됐다. 용인을은 우선추천으로 지정됐지만 누가 공천을 받을 지 베일에 가려진 상태다. 인천도 13곳 전체 심사결과가 발표된 가운데 7명의 후보가 결정됐다.

김재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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