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분당을 임태희 예비후보 공천탈락, 무소속출마선언

새누리당 분당을 임태희 예비후보가 공천에서 탈락하자 탈당을 선언하고 무소속 출마의사를 밝혔다.

 

임 예비후보는 16일 기자회견을 열어 “당의 공정하고 투명한 공천을 믿었으나 예기치 못한 결과를 접하고 고민끝에 잠시 당을 떠나 출마하기로 결심했다”며 당선되면 당복귀를 암시했다.

 

정치보복이라고 규정한 임 예비후보는 “지금 새누리당은 몇몇사람에 의해 원칙도 없이 독단적으로 운영되는 등 사당화, 사조직화 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각종여론조사에서 현저히 낮고, 법적ㆍ도덕적으로 흠결이 있는 후보를 공천한 것은 부당하고 불공정한 처사로서 당원과 분당주민들의 의사를 완전히 무시한 결정이라고 비난했다.

 

임 예비후보는 분당을에서 16대부터 18대까지 3선을 하고 고용노동부 장관에 이어 이명박정부 시절 대통령실장(현 청와대 비서실장)을 맡으면서 2010년 의원직을 사퇴했다. 정권이 바뀐 뒤 2014년 7·30 재보선 때 평택을 지역에 나서려 했으나 당의 요구로 수원 영통에 출마했다 낙선했다.

 

한편 분당을 지역은 새누리당 전하진 현 국회의원과 더불어민주당 지역위원장 김병욱, 무소속 임태희 예비후보 등 3파전으로 선거가 치러질 전망이다.

 

성남=문민석ㆍ강현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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