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150㎞ 완벽투… 두경기 연속 무실점 호투
SK는 16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시범경기 넥센과의 맞대결에서 3대0으로 승리했다. 이날 SK 에이스 김광현은 선발로 나와 5이닝을 5탈삼진 1볼넷 무실점으로 막았다. 공은 56개밖에 안 던졌고, 최고구속은 150km를 찍었다.
지난 10일 KIA 타이거즈전 2이닝 2피안타 무실점에 이어 시범경기 2경기 연속 무실점이다.
주목할 점은 김광현의 주 무기는 슬라이더지만 이날은 직구 33개에 체인지업 20개를 던졌다. 슬라이더는 단 3개만 보여줬다. 완급조절만으로 넥센 타선을 농락한 김광현은 정규시즌 활약을 예고했다. 시범경기 성적은 2경기 7이닝 무실점이다.
SK는 5회초 선두타자 이재원이 중견수 앞 안타로 포문을 열었고, 1사 후 이대수의 우익수 쪽 2루타로 2, 3루 기회를 만들었다. 조동화는 2루수 앞 땅볼로 가볍게 3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여 결승타를 기록했다.
8회초에는 김민식과 이명기, 헥터 고메스의 연속 안타로 무사 만루를 채웠지만 최정이 3루-2루-1루로 이어지는 병살타로 물러나며 1점을 보태는 데 그쳤다. SK는 9회초 마지막 공격에서 1점을 추가했다.
이진석의 안타와 2루 도루에 이은 김강민의 안타로 1사 1, 3루를 만든 SK는 최정민의 타석에서 1루 주자 김강민이 2루로 뛰었고, 넥센 포수 김재현이 2루로 송구한 틈을 타 3루에 있던 이진석이 홈까지 파고들었다. 박희수는 9회말 등판, 무실점 투구로 이번 시범경기 첫 세이브를 올렸다.
최근 3연승으로 상승세를 탄 SK는 시범경기 4승2패1무가 됐고, 넥센은 1승 5패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에서는 kt wiz가 삼성 라이온즈에 3대8로 패했다. 1회초부터 폭발한 삼성의 타선에 고전한 kt는 0대5로 뒤진 6회말 2사 1, 2루에서 유한준의 좌월 3점포로 추격했다.
유한준이 케이티 이적 후 처음 그린 아치였다. 하지만 삼성은 8회초 1사 2루에서 이영욱의 좌중간 3루타와 김재현의 중전 적시타로 2점을 더 뽑으며 승기를 굳혔다.
이날 kt는 외국인 선발 요한 피노가 4⅓이닝동안 14피안타 5실점으로 무너졌다.
조성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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