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가 한복판 ‘쓰레기 집’ 철거한다

안전·위생 사각지대 우려 해소

인천시 계양구는 수년째 주택가 한복판에 방치돼 주민의 불만을 사고 있는 ‘쓰레기집’(본보 15일 자 7면)을 철거키고 했다.

 

20일 구에 따르면 현행 계양구 폐기물에 관한 조례 제7조에 의해 쓰레기집이 있는 구역의 재개발조합과 주택 소유자 등에게 쓰레기 즉각 처리를 지시했다.

 

이어 구는 재개발조합 측과 쌓여 있는 쓰레기에 대한 처리방안을 협의한 결과, 건물 내부의 쓰레기를 반출할 경우 건축물의 안전성을 담보할 수 없다고 판단해 완전 철거를 결정했다.

 

특히 쓰레기집 지붕 등에 다량의 석면이 있는 점을 감안, 석면안전관리법에 따라 철거 승인절차를 거친 뒤 2주 뒤 본격적인 철거 작업이 진행될 예정이다.

 

구 관계자는 “재개발조합 등과 원만히 합의해 이른 시일 내 철거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 관련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적극적으로 행정조치 등을 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쓰레기집은 수년 전부터 집 안에 폐가전제품과 음식물 쓰레기 등이 쌓이고, 최근 담벼락이 무너져 오·폐물이 쏟아져 내리는 등 인근 주민에게 악취 등의 큰 불편을 주고 있다.

박연선기자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