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가 임차 운용 중인 산불진화헬기의 효과를 톡톡히 봤다.
21일 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20일 오후 5시16분께 광교산 일원에서 발생한 산불화재를 산불진화헬기를 동원해 막았다.
바람이 강하고 아파트 주변까지 번질 수 있었던 불을 조기에 진압한 것. 당시 산불진화헬기는 이목 배수지에 대기 중이었으며 시는 화재 초기에 헬기를 투입해 소방당국과 함께 산불을 진화하는데 일조했다.
시는 등산객이 많은 봄과 가을에 산불 발생 때 초동진화는 물론, 산불예방을 위해 산불진화헬기를 민간업체로부터 임차해 사용 중이다. 산불진화헬기 임차에는 도비 1억2천만원, 시비 3억8천만원 등 총 5억원의 예산을 투입됐다.
시가 운용 중인 산불진화헬기는 물 탑재용량이 1천ℓ 이상이며 밤비 버킷식 기종이다. 진화가 곤란한 산불의 중심지점에 대한 진화활동도 가능하며 통신장비와 방송장비도 설치돼 있다.
시 녹지경관과 관계자는 “산불 예방이 무엇보다 선행돼야 하지만 산불이 발생할 때 피해를 최소화하려는 노력도 중요하다”면서 “산불진화용 헬기가 그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안영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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