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이른바 ‘셀프공천’으로 논란을 겪은 김종인 비대위 대표가 21일 당무를 거부하는 등 비례대표 의원 선정방식을 둘러싼 갈등이 확산되고 있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9시에 열린 비대위에 참석하지 않으면서 당무를 거부했다.
김 대표는 전날 공개된 더민주의 비례대표 순번에서 자신이 2번으로 된 것에 대해 논란이 일자 이날 비대위에 참석하지 않았다.
김 대표는 이날 비대위에 참석하지 않은 것에 대해 “그 따위로 대접하는 정당에서 일할 생각 추호도 없다”며 불편한 심경을 그대로 드러냈다.
이런 가운데 더민주 비대위는 이날 오후 서울 모처에서 김 대표가 참여하지 않은 가운데 비공개 회의를 갖고 김 대표의 비례대표 순번을 당초 2번에서 14번으로 조정하는 중재안을 의결했다.
또 논란이 됐던 박종헌 전 공군참모총장을 비례대표 후보에서 제외시키고 그룹화된 후보들을 대상으로 부분적인 투표가 아닌 전체 후보들을 대상으로 투표하는 방식으로 순위투표를 진행키로 했다.
하지만 이 역시 당초 진통이 계속되면서 오후 3시로 예정됐던 중앙위원회가 오후 5시에 이어 오후 8시로 재차 연기되는 등 여파가 지속됐다.
정진욱기자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