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월·영흥공원에 수원수목원 조성
수원시민의 숲 사업도 차질없이 진행
숲 축제 등 다양한 생태프로그램 운영
산불방지본부 설치 화재 예방도 힘써
수원시가 전 지역을 녹지네트워크로 만들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도시화로 사라진 숲을 복원하고 도시 열섬현상과 자연재해로 인한 각종 위험을 방지하고자 일년내내 건강한 나무, 푸른 숲 가꾸기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사람과 자연, 문화가 공존하는 녹지공간 확대
2020년 목표로 일월공원, 영흥공원에 시민들의 휴식공간이 될 수원수목원을 조성한다. 현재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있으며 권선2동 미관광장과 평동에도 도심 속 공원을 조성하고 있다. 관내 공원에 1천주 이상의 녹음형 큰 나무를 식재, 도시 열섬현상을 완화하고 시민들이 휴식공간으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특히 시민들이 6분 이내 어디서든 손쉽게 숲을 이용할 수 있도록 ‘수원시민의 숲’ 조성사업도 2018년까지 차질 없이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또 학교 숲 조성 사업과, 시민 기증 수목 이식 사업 등을 전개, 전 지역을 녹지네트워크로 구축한다.
이밖에 황사의 진원지인 몽골에서 진행 중인 몽골 수원시민의 숲 조성 사업에 대해서도 올해 2만 그루를 식재, 사막화 확산방지에 나선다.
지난 3년간 도시 숲 프로그램을 진행, 경기도와 산림청에서 우수 프로그램으로 선정되는 등 시와 시민과 함께하는 생태프로그램도 다양하게 추진되고 있다. 특히 시민들에게 사랑받았던 가족과 함께하는 숲 축제, 팔색길 종주대회, 스탬프 투어, 사진 공모전 등 20여개의 도시 숲 생태프로그램이 올 한해도 수원시 전역에서 추진된다.
또 공원이나 숲을 일방적으로 만들어 시민들에게 이용하라고 하는 방식이 아닌, 녹색공간을 이용하는 시민들과 함께 만들어 애착을 갖고 관리할 수 있도록 하는 녹색 거버넌스 운동도 활발히 진행 중이다. 시민화단조성과 공원녹지 정책개발, 가로수 정원사, 청년 게릴라가드닝, 공원사랑 시민단 10여개의 그린사업도 올 한해 거버넌스 사업으로 시민과 민간단체들이 함께 참여해 진행된다.
건강한 나무, 푸른 숲 지키기
나무를 심고 숲을 조성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기존의 숲을 보존하기 위한 노력은 더욱 절실한 문제다. 한순간 실수로 소중한 숲을 잃지 않고자 매년 봄과 가을, 두 차례에 걸쳐 산불방지대책 본부를 설치하고 83명의 산불감시원과 산불진화대원 83명을 현장에 배치, 산불 예방에도 힘쓰고 있다.
또 제설제 사용, 적은 강수량, 차량 매연 등 유해성분에 노출돼 주요 도로변 가로수의 생육이 어려운 나무 1천주에 대해서는 생육개선사업을 통해서 나무가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돕는 사업도 추진된다.
시 관계자는 “올해는 식목일보다 10일이나 빠른 3월25일부터 시민과 수원그린트러스트, 민간단체, 공무원 등 610주의 나무를 심는 식목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라면서 “식목일 행사 이외도 나무식재, 공원 조성, 오감만족 생태프로그램 등 푸른 숲을 지키기 위한 노력 등 종합적이고 세부적인 녹지정책들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이명관 안영국기자
사진=수원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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