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당 오늘까지 여어지는 등 여야, 공천 마지막까지 어수선

여야가 공천 마지막까지 어수선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일부 지역은 탈당이 허용되는 마지막날인 지난 23일에 이어 후보등록 첫날인 24일까지 이어지는 기현상도 연출했다.

 

새누리당은 지난 23일 밤 공천관리위원회를 열어 최고위가 재의를 요구한 화성병 우호태 전 화성시장에 대한 공천을 최종 확정했다. 이한구 공관위원장은 브리핑을 통해 “최고위에서 재검토를 요청했지만 공관위는 이를 다시 반려하는 것으로 결론냈다”고 밝혔다.

 

하지만 공관위는 유승민 의원 공천 문제에 대한 결정을 보류해 최고위에 다시 넘겼으며, 최고위에서 논란을 벌이는 사이 유 의원은 밤 10시40분께 탈당을 선언했다. 최고위가 보류 지역으로 남겨 둔 서울 은평을 이재오 의원도 탈당을 선언하는 등 공천탈락자들의 심야 탈당이 이어졌다.

 

새누리당은 24일 오전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공천 심사 보류 지역과 대구 동을에 대한 최종 공천 방향을 논의할 방침이다.

국민의당도 오락가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광명을에 송백석 전 새정치민주연합 정책위 부의장을 전략공천한 반면 파주을 김상환 후보는 공천을 발표했다가 ‘본인의 사퇴 의사’에 따라 하루도 안돼 철회했다. 화성갑 현택수 예비후보도 전략공천으로 발표됐다가 담당자 착오라며 번복했다. 후보 심사가 졸속으로 이뤄졌다는 비판이 곳곳에서 제기됐다.

김재민·정진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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