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먼 공감 코미디 대배우 개봉
대한민국 영화계의 천만 요정, 배우 오달수의 첫 주연 영화 <대배우>가 오는 30일 개봉한다.
<대배우>는 20년째 대학로에서 연극만 하던 ‘장성필’이 새로운 꿈을 좇아 영화계에 도전하며 겪는 이야기를 담은 휴먼 공감 코미디다.
아동극 ‘플란다스의 개’의 파트라슈 역할을 하며 20년간 무명배우로 살아가고 있는 ‘성필’. 극단 생활을 함께했던 ‘설강식’이 국민배우로 승승장구하는 것을 보며 언젠가 자신도 대배우가 되리라 다짐한다. 하지만 여전히 대사 한마디 없는 개 역할에서 벗어나기 어렵고, 이제는 가족들마저 짐처럼 느껴지기 시작한다. 그러던 중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감독 ‘깐느박’의 작품 오디션에 도전하는 기회가 찾아온다.
영화는 ‘성필’이 ‘깐느박’의 작품 오디션에 도전하는 과정을 코믹하게 보여주고, 꿈과 가족의 생계 사이에서 고민하는 가장의 모습을 진솔하게 그려낸다.
‘성필’ 역은 <괴물>(2006) <도둑들>(2012) <7번방의 선물>(2013) <변호인>(2013) 등에서 특유의 코믹연기로 존재감을 선보인 오달수가 맡았다.
오달수는 <대배우>의 시나리오를 건네 받고 망설임 없이 출연을 결정했다. 가난한 무명 연극배우가 꿈을 이루기 위해 영화배우에 도전하게 된다는 ‘성필’의 사연이 실제 영화로 주목 받기 전 오달수의 이야기와 흡사했던 것. 실제 대학시절 아르바이트를 하던 중 소극장에 인쇄물 배달을 갔다가 연기에 입문한 오달수는 1990년 극단 ‘연희단거리패’를 통해 연극 무대에 데뷔, 오랜 무명생활 끝에 2002년 <해적, 디스코 왕 되다>로 스크린으로 진출했다.
여기에 그동안 근엄한 연기를 선보였던 이경영이 극 중 박찬욱 감독을 연상시키는 ‘깐느박’으로 분해 코믹하고도 섬세한 연기를 선보인다.
아울러 김명민, 유지태, 김새론 그리고 이준익 감독까지 이름만 들어도 쟁쟁한 카메오들의 등장해 재미를 더한다.
송시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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