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생 중기 탐방·기업 협력… 두마리 토끼 잡는 '융합 투어'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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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5일 중소기업융합경기연합회가 마련한 ‘융합투어’에서 파주세경고 학생들이 실리콘키패드를 생산하는 ㈜찰고무키보드를 찾아 업체 관계자의 설명을 듣고 있다. 이관주기자

“우리 주위에 이렇게 좋은 중소기업들이 있는 줄 몰랐어요. 직접 와서 보니 생각이 많이 바뀌었습니다.”

 

지난 25~26일 중소기업융합경기연합회(회장 한희준) 주최로 파주에서 펼쳐진 ‘융합투어’에는 특별한 손님들이 함께했다. 전자ㆍ미디어ㆍ출판 특성화고인 파주세경고 학생 40명은 이날 파주 출판단지에서 출판ㆍ인쇄업을 하는 도서출판 위, 친환경 실리콘키패드를 제조하는 ㈜찰고무키보드, 기능성 칫솔을 생산하는 ㈜씨앤씨 등 3곳의 중소기업을 찾았다.

 

생산라인과 부품 등을 견학하고 공정과정 등을 꼼꼼히 살펴보면서 학생들은 실제 중소기업의 환경을 눈으로 보고 느끼는 시간을 가졌다. 학생들은 특히 방문한 기업 현장에서 직접 인사담당자들과 만나 취업을 위한 면접을 진행했다. 이날 면접을 본 학생만 15명에 달했다. 김형운 ㈜찰고무키보드 대표는 “인력이 부족한 상황에서 학생들의 관심이 높아 무척이나 놀랐다”며 “능력 있는 학생들을 선발한다면 우리에게도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이번 융합투어에는 도내 중소기업 CEO 40명이 함께해 업종 간 기술ㆍ정보교류에도 나서는 한편 서승원 경기지방중소기업청장, 김홍천 경기신용보증재단 북부지역본부장 등 중소기업 지원기관도 참석해 현장의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CEO들은 숙취해소음료 ‘여명 808’과 특허ㆍ발명으로 유명한 강원도 철원 소재 ㈜그래미를 찾아 민간 기업들의 ‘연정’을 논의하기도 했다. 한희준 중소기업융합경기연합회장은 “청년 일자리 확대를 비롯해 기술 융합에 중소기업들이 함께하는 뜻깊은 자리가 됐다”며 “중소기업들이 어려운 환경에 놓여 있지만 힘을 모은다면 극복할 수 있다는 희망을 봤다”고 강조했다.

 

이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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