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민에게 더 가까이… 경기농협, 함께나눔 봉사단 대대적인 개편 ‘눈길’

농협중앙회 경기지역본부가 일손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가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자 ‘함께나눔 봉사단’을 개편해 눈길을 끌고 있다. 

대규모 인원이 방문하는 전시성 행사 대신 소규모 인원이 상시로 봉사활동을 펼쳐 농촌지역에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도움을 주겠다는 계획이다.

 

경기농협은 농업인 조합원과 지역사회 소외계층, 농촌사회 등에 봉사하고자 지난 2013년부터 범농협그룹(중앙회, 농협은행, 생명ㆍ손해총국, 경기보증센터, 농협자산관리, NH증권, 농우바이오, 농축협)이 참여하는 ‘함께나눔 봉사단’을 구성해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고령화, 인력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가를 방문하는 ‘일손돕기’ 행사로 농업인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올해부터 일손돕기 행사는 농가의 실익을 높이는 방향으로 개편돼 운영된다. 기존에는 농가 방문 시 40ㆍ80명 등의 대규모 인원이 참여했지만, 올해부터는 10명 내외의 소규모 인원을 구성해 12개조로 편성해 각 조가 매주 농가 현장을 방문한다. 

한 달에 한 번꼴로 진행했던 일손돕기를 매주 진행해 내달부터 오는 11월까지 총 24회에 걸쳐 진행할 예정이다. 대규모 인원이 방문하는 비효율성을 버리고, 소규모 인원이 농가 현장을 찾아 농업인의 애로사항도 청취하는 등 현장과 소통하는 창구역할도 담당한다는 목표다.

 

경기농협은 일손돕기 행사 운영의 소규모ㆍ체계화를 통해 농업인을 위한 맞춤형 봉사활동을 펼치는 한편, 일손이 필요한 소규모 농가에도 적극적인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기농협 농촌지원단 관계자는 “대규모 인원이 봉사활동에 참여해 좋은 점도 있지만, 소규모 농가에는 적합하지 않은 등 비효율적인 면이 있었다”면서 “농업인들에게 진정으로 도움이 되는 봉사활동이 되도록 노력해 지역 농협 단위로도 이러한 시스템이 퍼지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자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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