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경기도] 경기도 봄철축제 3選

온가족 형형색색 꽃세상 나들이

에버랜드 튤립 축제
에버랜드는 4월을 맞아 튤립 축제를 열고 초대형 꽃 테마 조형물인 ‘플라워 매직 타워’를 올해 새롭게 선보인다. 포시즌스 가든과 장미원 사이 신전분수 지역에 위치한 ‘플라워 매직 타워’는 약 26미터 높이의 압도적인 크기로 주변 어디에서나 쉽게 눈에 띈다.

 

또 타워 외관은 튤립, 장미, 데이지 등 봄 꽃을 컨셉으로 한 꽃 장식들이 화려하게 꾸며져 있어 튤립 축제의 추억을 담아 갈 대표적인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플라워 매직 타워는 3개의 출입문을 통해 타워 내부에서도 관람할 수 있는데, 내부 천장에는 야생화 컨셉의 LED 조명과 다양한 식물들이 꾸며져 있어 꽃이 만발한 숲 속에 와 있는 듯한 체험을 할 수 있다. 

 

밤이 되면 음악에 맞춰 LED 불빛이 들어오는 장미 모양 조형물이 화려하게 빛나는 ‘LED 뮤지컬 로즈가든’도 선보인다. 장미원에 마련된 약 1만 2천 송이의 LED 장미는 로맨틱한 음악에 맞춰 수 백가지 색상으로 빛나며, 바로 옆에 위치한 ‘장미성 뮤직 라이팅쇼’와 함께 환상적이고 로맨틱한 야경을 연출한다.

 

또 정문 지역에는 봄 나들이에 나선 가족·연인들이 이국적인 느낌의 꽃 시장을 걷는 듯한 느낌을 주는 ‘플라워 스트리트’ 테마 꽃길을 마련한다. 

오리엔탈 레스토랑 앞 광장에 조성되는 ‘플라워 스트리트’에는 튤립을 비롯한 다양한 봄꽃들을 실은 이동식 화단과 꽃마차가 들어서는데, 꽃 관람과 함께 현장에서 바로 꽃을 구매할 수도 있다.

 

이 밖에 12대의 퍼레이드카와 88명의 공연단이 출연하는 초대형 퍼레이드 ‘카니발 판타지 퍼레이드 시즌2’ 매일 1회씩 진행되고, 수 천 발의 불꽃이 밤하늘을 수 놓는 멀티미디어 불꽃쇼 ‘레니의 판타지월드’가 매일 밤 15분간 펼쳐진다. 축제는 24일까지 이어진다. 

이천산수유축제
이천시 백사면은 수령이 100년이 넘는 산수유나무가 군락지를 형성하고 있는데, 백사면 송말리와 도립리, 경사리, 조읍리 등 원적산 기슭의 농가에서 산수유를 많이 재배해 오고 있다.

 

특히 도립리는 마을 전체가 산수유나무로 뒤덮여 있어 초봄에는 노란 꽃과 가을엔 빨간 열매가 온 마을을 감싸는 전국 제일의 산수유 산지다. 

 

이천 산수유의 아름다움을 즐기려면 이천시내에서 이포 방향으로 가는 국도70호선(구.383지방도)을 이용해야 한다. 이 도로를 따라서 7분정도 달리면 도립리라고 하는 마을입구 표지판이 보이는데 이 마을을 포함한 인근 마을이 산수유의 집산지이다. 

 

이 마을 주변에는 산수유 이외에도 육괴정, 연당, 영원사 약사여래좌상, 반룡송, 백송 등의 볼거리도 산재해 있어 가족과 함께 하루를 보낼만한 명소이기도 하다. 

 

무엇보다 올해로 17회째 열리는 ‘이천백사산수유꽃축제’에서 이 노오란 산수유 꽃의 향연을 만끽할 수 있다. 축제는 4월1일부터 3일까지 3일 동안 펼쳐진다. 

 

축제 기간 동안 산수유풍물단 풍년기원제, 윙크와 조승구 등의 가수와 일반인이 참가하는 ‘도전!가요열전’, 잼스틱 등 무대 공연과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또 이천백사산수유꽃축제위원회가 행사장까지의 담장에 옛 풍경화와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캐릭터, 산수유꽃 등 다양한 소재로 한 대형 벽화를 조성했다. 마을에 생생하고 정겨운 분위기를 더하며 상춘객의 사진 촬영 장소로 인기가 예상된다. 

 

군포철쭉축제
군포시의 대표적인 봄꽃 축제인 철쭉대축제가 2016년 대대적인 변신을 꾀한다.

 

군포문화재단이 주관하는 ‘2016 책나라군포 철쭉축제’는 4월29일부터 5월3일까지 5일 동안 군포시 전역에서 개최된다. 올해 축제는 일단 명칭을 ‘철쭉대축제’에서 ‘책나라군포 철쭉축제’로 변경했다. 

 

군포시가 ‘책읽는 도시’를 표방하는 만큼 철쭉의 아름다움과 책의 인문학적 정신이 어우러지는 축제를 만들어가겠다는 것이 이유다. 천편일률적인 봄꽃 축제와 식상한 공연 문화에 색다른 콘텐츠가 기대되는 대목이다. 

 

또 올해부터 그동안 축제프로그램 운영 장소를 산본신도시 지역 위주로 편성됐던 것과 달리 군포역전시장, 당정근린공원 등 구도심지역으로 분산한 것이 의미있게 다가온다. 모든 군포시민이 축제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진행할 방침이다. 

 

지난해에는 ‘버스킹 페스티벌’을 결합해 화려한 퍼레이드와 소찬휘, 박완규 등 유명 가수들이 나선 개막콘서트, 164팀의 아티스트들이 거리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하며 호응을 얻었다. 화려한 철쭉으로 눈을 즐겁게 하는 축제에 이번에는 몸과 마음을 보듬는 축제를 기대케 한다.

 

이와 관련 군포문화재단 관계자는 “올 축제는 일반 군포시민들이 직접 공연하고 작품을 전시하는 진정한 ‘시민참여형’축제로 만들어 갈 계획”이라며 “책나라군포 철쭉축제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글 = 류설아기자 사진 = 에버랜드·이천시·군포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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