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사장 박상우, 이하 LH)가 지난해 통합 출범 이후 최대 경영실적을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LH의 ‘2015년 경영실적 결산’ 결과에 따르면 LH는 지난해 매출 23조7천억원, 영업이익 1조5천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14년과 비교해 매출액은 2조5천억원, 영업이익은 4천억원이 증가한 것으로, 2009년 10월 통합 이후 최대 실적이다. 또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1조원으로, 2012년 1조2천억원 이후 가장 높았다.
자산은 지난해 169조9천억원으로 2014년 대비 1조7천억원 감소했고, 총부채도 134조2천억원으로 전년도에 비해 3조7천억원 줄었다. 이 가운데 이자를 부담하는 금융부채는 89조9천억원을 기록해 통합 이후 처음으로 90조원 밑으로 떨어졌다. 2014년 409%이던 부채비율도 지난해 376%로 개선됐다.
LH는 지을수록 손실이 커지는 임대주택 공급량이 2014년 5만9천가구에서 2015년 9만4천가구로 3만5천가구 늘어났음에도 불구, 리츠와 민간 공동개발 등을 통해 자체 사업비 부담을 줄이는 한편 재고 토지 등을 판매한 것이 실적 개선의 주된 요인이 됐다고 설명했다.
LH 관계자는 “앞으로도 선순환 사업구조와 사업방식 다각화, 판매실적 제고 등을 통해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혁신경영을 지속적으로 펼쳐 나가겠다”며 “이와 함께 행복주택과 뉴스테이 등 서민주거안정을 위한 정책사업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규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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