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 연령층 대비 투표율 낮아 부동층 흡수 주요 변수로
지난 2012년 총선 이후 경기지역 성별투표율이 연령대별로 큰 차이를 보이고 있어 이번 4ㆍ13 총선에서도 이같은 양상이 이어질 지에 관심이 모인다.
4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2012년 총선에서 경기지역 20대와 30대는 각각 42.5%, 46.4%가 투표에 참여했다.
이중 20대 여성은 46.4%, 30대 여성은 48.2%가 투표한 반면 남성은 20대가 42.5%, 30대가 44.7%만이 참여, 여성의 투표율이 20대에서는 5.4%p, 30대에서는 3.5%p 높게 나타났다.
반면 40대 이상의 경우 이같은 현상이 역전됐다. 57.9%가 투표에 참여한 가운데 여성은 55.0%만이 참여해 남성의 60.9%에 비해 5.9%p가 낮았다.
이같은 저연령층 남성, 고연령층 여성의 투표율 저하 현상은 대선과 지난 2014년 지방선거에서도 이어졌다.
18대 대선에서 20대는 여성(70.7%)이 남성(67.5%)보다 3.2%p 높았으며 30대도 여성(73.4%)이 남성(67.4%)보다 6.0%p 높았다. 반면 40대 이상에서는 남성(78.4%)이 여성(77.7%)보다 0.7%p 많이 참여했다.
2014년 지방선거에서도 20대 여성(46.6%)이 남성(46.1%)보다 0.5%p, 30대 여성(48.5%)이 남성(43.2%)보다 5.3%p 높게 투표에 참여했지만 40대 이상에서는 남성(59.9%)이 여성(55.8%)보다 4.1%p 높았다.
이에 따라 각 정당이 투표율 제고를 위한 전략적인 선거운동이 요구된다.
젊은층의 지지성향이 높은 야권의 경우 남성들의 투표율을 제고하는 방안이, 중장년층의 지지세가 강한 여권은 여성들의 투표참여를 독려하는 선거전략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되고 있기 때문이다.
한 정당 관계자는 “선거에서는 기존의 투표에 잘 참여하지 않던 부동층을 흡수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변수가 된다”며 “투표성향에 맞춰 후보들의 선거운동 동선을 짜는 것도 승리를 위한 방정식의 일부”라고 말했다.
정진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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