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시장 재선거 벌써부터 혼탁양상 치달아

▲ 후보자토론회

양주시장 재선거와 관련, 새누리당 후보측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성호 후보가 후보토론회에서 허위사실을 공표했다며 법적대응 방침을 밝히자, 이 후보측이 즉각 반박에 나서는등 혼탁양상을 보이고 있다.

 

5일 새누리당 정동환 후보측에 따르면 지난 3일 양주시선거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으로 열린 후보자 토론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이 후보가 정 후보를 향해 “청렴한 경제일꾼, 깨끗한 경제시장이 되겠다고 했는데, 그동안의 선거운동을 보면 자신(이성호)에 대한 음해로 보이는 ‘불법문자 메시지를 보낸 사무장이 경고’를 받는 등 청렴하고는 전혀 배치된다”고 발언했다.

 

이에 토론회장에 배석했던 정 후보의 전 사무장 이모씨(50)는 “이 후보가 사실과 다른 내용을 공표해 선거에서 유리하게 작용시키려 했다”며 발끈했다.

이씨는 “본인이 사무장으로 일할 때 불법 문자 메시지를 보내 선관위 등 어떠한 기관으로부터 경고조치를 받은 일이 없었는데, 이 후보가 왜 이러한 발언을 했는지 의구심이 든다”며 “방송으로 중계되는 자리에서 선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허위사실을 유포하면서까지 양주시장이 되고 싶어 하는지 묻고 싶다”고 말했다.

 

특히, 이씨는 “이 후보의 허위사실 공표로 그동안 쌓아온 명예가 크게 실추됨은 물론 비열한 인간으로 낙인찍히게 됐다”며 “지역 유권자 차원에서라도 허위사실 공표 및 명예훼손죄 등의 강력한 법적 대응을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이 후보측은 반박 보도자료를 통해 “상대후보 측의 과실을 모두 나열하지 않고 불법선거운동을 하지 말고 정정당당하고 깨끗한 선거로 페어플레이 하자는 요지의 발언을 트집 잡아 축제가 되어야 할 선거를 진흙탕으로 몰고 가려는 것 같아 안타깝다”며 “그동안 각종 불법선거에 휘말린 정 후보는 자신이 있으면 즉각 고발하라”고 주장했다.

 

또한 “선거운동 과정에서 여론조사 불법 공표로 정 후보의 선거사무장이 경고조치를 받았고, 선거사무장이 허위사실이 담긴 문자메시지를 뿌려 공명선거 협조 요청을 받았으며, 삼상초등학교 총동문회 사무국장이 동문회 사무국 명의로 정 후보를 지지하는 문자메시지를 보내 경고조치를 받는 등 혼탁한 선거를 치르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고 덧붙였다.

양주=이종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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