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듬체조 요정’ 손연재(22·연세대)가 오는 8월 열리는 리우올림픽에서 메달 획득에 자신감을 보였다.
이탈리아 페사로에서 열린 국제체조연맹(FIG) 리듬체조 월드컵 참가하고 5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 손연재는 “월드컵 시즌 점수와 올림픽 점수는 확연하게 다르다”며 “저에게는 오히려 (올림픽이) 더 기회”라고 밝혔다.
손연재는 “런던 올림픽 때만 봐도 전혀 다른 무대였다. 좀더 엄격해진다”면서 “제 연기를 깔끔하게 한다면 충분히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봤다. 이어 “메달을 정말 따고 싶지만 제 연기를 후회없이 하고 결과를 기다리겠다”면서 “올림픽은 모르는 것인 만큼 끝까지 해봐야 된다는 생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또 “올림픽은 개인 종합에 메달이 걸려있는 만큼 네 종목 골고루 잘 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래서 체력이 필요하다”면서 “네 종목을 하나라 생각하고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손연재는 지난 2월 에스포 월드컵에서 개인종합 은메달을 땄다. 지난달 리스본 월드컵에서는 개인종합 4위에 그쳤지만 볼과 곤봉에서 자신의 종목별 최고점수인 18.550점을 받았다. 세계 최고수준 선수들이 총출전한 페사로 월드컵 개인종합에서는 개인 최고점수인 73.900점을 받고도 4위에 그쳤지만 종목별 결선 곤봉·리본에 각각 18.550점을 받아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손연재는 이번 시즌 중간평가로 “메달, 순위도 중요하지만 경기력이 계속 좋아져 긍정적이다”면서 “목표점수였던 18.500을 넘었으니 다음에는 더 좋은 점수를 노려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손연재는 올림픽까지 프로그램에 큰 변화를 주는 대신 완성도를 끌어올리면서 체력훈련을 강화할 계획이다.
먼저 9일 태릉선수촌에서 열리는 리우올림픽 국가대표 선발전에 나선 뒤 5월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열리는 제7회 아시아선수권에 참가한다. 이어 8월 리우 올림픽을 앞두고는 2주간 브라질에서 전지훈련을 하며 현지 적응에 나설 계획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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