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前 대통령의 인생역정 실화소설 ‘인동초 김대중’ 출간

<인동초 김대중>(고요아침 刊)은 김대중 전 대통령의 파란만장한 인생역정을 바탕으로 한 실화소설이다.

 

저자인 박병두 수원문인협회장은 “대한민국은 식민지로 현대를 맞았고 해방과 동시에 동족상잔의 비극인 한국전쟁을 맞았다.

그럼에도 세계에서 손꼽히는 경제대국과 민주화가 발전된 나라”라며 “경제의 성공이 박정희, 전두환 등 군부의 결과라면 민주주의는 김영삼과 김대중의 목숨을 건 투쟁의 결과”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김대중 전 대통령의 삶은 수 많은 고비들로 이루어져 있지만 결코 타협하거나 굴하지 않았다”며 “김대중의 삶을 통해 용기와 위안을 주고 싶어 책을 집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책에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탄생부터 대통령 취임, 그리고 인생을 마칠때 까지의 삶의 여정을 따라간다.

 

6ㆍ25 전쟁의 피난 속 생과 사의 기로에 서있는 순간, 출마와 거듭되는 낙선, 독재에게 위협당하고 납치당하는 사건 등 끊이지 않고 발생하는 인생의 역경을 보여준다. 여기에 아내 차용애의 죽음과 이희호와의 결혼, 자식을 잃은 아픔, 동생의 사망 등 가족에 대한 그의 사랑과 아픔도 담고 있다.

 

저자는 정치적 성향을 떠나 김대중 전 대통령을 고통과 고난을 이겨내고 인내하며 노력한 한 사람으로 바라보고 있다.

 

이와 관련 유성호 문학평론가는 “우리 근대사의 파란만장했던 한 정치인의 삶을 비교적 사실적으로 재구하는 한편, 첨예한 고통과 난경에서 어떻게 한 인간이 자신의 의지를 성취해 가는지를 보여주는 존재론적 드라마로 다가온다”며 “그 어느 때보다 난세를 살아가는 우리 사회에서, 더 한층 계고적(戒告的)인 제언으로 다가올 것”이라고 평했다.

 

김왕노 시인은 “혹한의 세월에 담금질도 하고 내구력 강한 인동초의 정신을 되살려야 한다”고 말했다. 값 1만2천원

 

송시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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