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행열차에 상하이 트위스트까지…’ 탤런트·가수 등 유세장 표심잡기 경쟁

▲ 전원주 강세창 후보 사진1

탤런트, 가수 등 유명 연예인들이 의정부지역 유세장을 돌며 흥을 돋우고 표심을 붙잡고 있다.

 

이들 연예인은 후보자와 함께 유세장은 물론 노인정, 시장까지 방문해 지지를 호소하는 등 적극적인 선거운동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5일 의정부 제일시장 육거리에서 새누리당 강세창 의정부갑 후보 유세를 지원한 탤런트 전원주씨는 노인정, 시장을 방문해 특유의 스스럼없는 표정과 대화로 강 후보를 지원했다. 이어 6일 오후에도 미즘상가 앞, 가능3동 안골입구에서 “진짜 우리 아들이 선거에 나온 심정”이라며 강 후보에 대한 지지를 간곡히 부탁했다.

 

새누리당 홍문종 의정부을 후보 유세장에는 연예인들이 단골로 등장해 분위기를 띄우고 전도사 역할을 한다.

 

지난 5일 저녁 신곡2동사무소 유세에는 가수 설운도씨가 감기몸살에 링거까지 맞고 나왔다며 자신의 히트곡인 ‘상하이 트위스트’에 맞춰 홍 후보와 율동을 하며 힘을 보탰다. 이에 앞서 가수 김연자·박해심씨도 ‘화끈하게 신나게’란 곡으로 시민들의 춤을 유도하며 분위기를 만들었다.

 

지난 4일 더불어민주당 문희상 의정부갑 후보 유세장에는 가수 김수희씨가 ‘남행열차’에 맞춰 문 후보와 함께 박수치고 춤을 추며 시민들의 마음과 발길을 붙잡았다. 김수희씨는 이날 의정부 KT사거리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김민철 의정부을 후보 유세에도 함께했다. 김씨는 더불어민주당 상징색인 하늘색 모자, 의상까지 갖춰 입고 후보와 유세차량에 올라 V자를 그리며 김민철 후보의 지지를 호소하고 거리와 상가를 돌았다.

 

유세장에서 만난 한 시민은 “유명 연예인들이 나와 찬조연설을 하고 흥을 돋우고 사진도 찍고 악수도 하니 후보자와 거리감을 없애고 관심을 끌게 하는 데는 아주 효과적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의정부=김동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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