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미얀마간 중고차 수출길이 열렸다.
인천항만공사는 오는 20일부터 인천항과 미얀마 양곤항을 잇는 정기 자동차운반선 운항을 시작한다고 6일 밝혔다.
한국 국적 선사인 유코카캐리어스는 한번에 차량 5천500대를 실을 수 있는 자동차운반선을 투입해 월 1회 이상 해상운송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물동량에 따라 운송 회수를 늘릴 계획이다.
인천항을 거쳐 수출된 중고차는 지난해 18만7천168대다. 우리나라 중고차 수출 물량 20만9천762대의 90%를 차지하고 있다. 인천과 미얀마 간 중고차 수출은 2014년 5천117대, 2015년 3천760대로 전체 중고자동차 수출물량의 2% 가량이지만 직항 노선이 운항하면 물량이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인천항만공사 김순철 마케팅팀장은 “미얀마는 운전 체계가 우리와 같은 좌운전석 방식이지만 일본 중고차 수입량이 많았다”며 “ 직항 노선으로 물류비용을 줄이면 일본보다 국내 중고차를 수입하는 게 미얀마 측도 유리하기 때문에 국내 수출 물량이 늘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미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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